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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원유 파이프라인 폐쇄...서방 제재에 대한 보복?
러시아, 원유 파이프라인 폐쇄...서방 제재에 대한 보복?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2.03.23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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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파이프라인 컨소시엄의 송유관 가동 2개월 중단
용량은 일 140만배럴로 카자흐 원유 수출의 3분의2 차지
미 정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했지만 이 원유는 제외

[이코노미21 신만호 선임기자] 러시아가 원유 파이프라인을 폐쇄하면서 서방 제재에 대해 본격적인 보복에 나선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이번 공급 중단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이미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금지했고 유럽연합(EU) 국가들도 우크라이나 러시아 원유에 대한 제재를 검토 중이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에너지부 차관은 중앙아시아에서 흑해로 연결되는 카스피 파이프라인 컨소시엄의 송유관 가동이 최대 2개월 동안 중단될 수 있다면서 폭풍 피해에 따른 시설 수리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문가들은 서방 측이 현지 파이프라인을 점검할 수 없어 폭풍 피해 때문이라는 러시아 측 주장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송유관은 카자흐스탄의 텡기즈 유전에서 러시아 노보로시스크항까지 1500㎞ 연결돼 있고 미국의 쉐브론, 엑손모빌이 생산하는 원유도 포함된다. 용량은 하루 140만배럴로 카자흐스탄 원유 수출의 3분의2를 차지한다.

러시아는 이 컨소시엄의 24% 지분을 보유한 최대 주주이며 쉐브론과 엑손은 각각 15%, 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로스네프트와 쉘의 합작회사는 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했지만 이 파이프라인을 통해 유입되는 원유는 카자흐스탄산으로 인정해 제재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코노미21]

이미지=이코노미21
이미지=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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