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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러 제재로 미 달러 지배력 약화되고 소규모로 파편화될 것
대러 제재로 미 달러 지배력 약화되고 소규모로 파편화될 것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2.04.0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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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국가 무역 거래 위한 통화 조건 재조정 중
우크라 전쟁으로 디지털 금융 채택 촉진될 것

[이코노미21 임호균] 대러시아 금융 제재로 국제통화시스템이 파편화하고 미국 달러 지배력이 약화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기타 고피나쓰(Gita Gopinath) 국제통화기금(IMF) 수석부총재는 3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달러는 여전히 주요 국제통화이지만 소규모로 파편화할 가능성이 확실히 높다"며 "일부 국가들은 무역 거래를 위한 통화 조건을 재조정하고 있음을 이미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암호화폐부터 스테이블코인,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까지 디지털 금융 채택을 촉진할 것"이라 전망했다.

2014년 미국이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에 대해 경제 제재를 가한 후 러시아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FT는 “러시아는 침략 전 외화보유액의 약 5분의 1을 달러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고 독일, 프랑스, 영국, 일본 등에도 상당한 외화보유액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고피나쓰 부총재는 "각국은 다른 나라와 거래하거나 차입하는 통화로 보유고를 비축하는 경향이 있다"며 "더 큰 기능을 하는 다른 통화의 추세가 천천히 드러나기 때문에 중기적으로 달러의 지배력이 도전받을 가능성은 작다"고 예측했다.

그러나 그는 20년간 달러화의 국제보유액 점유율이 70%에서 60%로 하락한 점, 호주달러를 중심으로 한 다른 통화거래가 등장한 점을 지적했다.

IMF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준비금에서 위안화 비중은 3% 미만이지만 달러화 감소분의 25%를 중국 위안화가 채웠다. 고피나쓰 부총재는 "중국 정부가 현재 위안화가 세계경제에서 교환의 매개, 가치 저장의 수단, 회계단위의 기능을 수행하도록 만드는 위안화 국제화를 진행 중이며 다른 나라들보다 앞서서 법정 디지털 화폐를 채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위안화가 주요 준비통화가 되려면 통화의 태환성, 개방된 자본시장.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기관이 필요한데 이는 시간이 걸려서 그동안은 달러화가 지배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코노미21]

기타 고피나쓰(Gita Gopinath) 국제통화기금(IMF) 수석부총재는 31일(현지시간) "달러는 여전히 주요 국제통화이지만 소규모로 파편화할 가능성이 확실히 높다"고 말했다. 사진=IMF
기타 고피나쓰(Gita Gopinath) 국제통화기금(IMF) 수석부총재는 31일(현지시간) "달러는 여전히 주요 국제통화이지만 소규모로 파편화할 가능성이 확실히 높다"고 말했다. 사진=I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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