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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2호기 가동 연장 절차 돌입...탈원전 정책 폐기되나
고리 2호기 가동 연장 절차 돌입...탈원전 정책 폐기되나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2.04.05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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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2호기 2023년 4월에 설계수명 끝나
한수원, 2호기에 대한 PSR 원안위에 제출
PSR은 종합적 안전성 재평가
새정부, 탈원전 정책에 비판적

[이코노미21 신만호]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2023년 설계 수명이 끝나는 고리 2호기 가동 연장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당초 고리 2호기는 2023년 4월에 설계수명이 끝난다.

문재인 정부는 탈원전 정책의 일환으로 고리 2호기에 대한 수명 연장없이 폐쇄를 공언한 바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4일 “한국수력원자력이 고리 2호기에 대한 '주기적 안전성 평가(PSR)'를 원안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PSR은 원자로 시설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수행되는 종합적 안전성 재평가다. 원안위와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원전 계속 가동을 위한 운영변경허가 여부를 최종 심사한다.

원자력안전법 시행령에 따르면 발전용원자로를 설계수명기간 이후 계속 운전하려면 이 보고서를 필수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가동을 멈추는 원자로는 PSR이 필요 없다. 따라서 이번 PSR 제출은 고리 2호기의 운전 연장을 위한 절차가 시작된 것이라 풀이된다.

원안위 관계자에 따르면 PSR의 검증에는 통상적으로 연 단위의 시간이 소요된다.

PSR의 세부적인 내용은 Δ원자로시설의 설계에 관한 사항 Δ안전에 중요한 구조물ㆍ계통 및 기기의 실제 상태에 관한 사항 Δ결정론적 안전성분석에 관한 사항 Δ확률론적 안전성 평가에 관한 사항 Δ위해도 분석에 관한 사항 Δ기기검증에 관한 사항 등 총 14개 항목이다.

전문가들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비판적인 새정부의 태도로 볼 때 수명을 앞둔 원전의 가동 연장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코노미21]

고리원자력발전소. 사진=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발전소. 사진=한국수력원자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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