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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화 메커니즘 규명 등 ‘미래기술육성사업’ 27건 선정
삼성, 노화 메커니즘 규명 등 ‘미래기술육성사업’ 27건 선정
  • 이상훈 기획위원
  • 승인 2022.04.0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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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상반기부터 연구비 총 486억5000만원 지원
미래 신기술외 노화 메커니즘 규명 등 인류적 과제도 포함돼
삼성전자, 1.5조원 출연해 미래 선도 과학 기술 분야 연구 지원

[이코노미21 이상훈] 삼성이 전인류적 과제, 미래 신기술 등에 연구비 486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과 삼성전자는 2022년 상반기부터 지원할 ‘미래기술육성사업’ 연구과제 27건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기초과학 분야 12개, 소재 분야 8개, ICT 분야 7개 등이다.

선정 과제는 차세대 반도체, 가상화 시스템 운영 체계, 세계 최고속 트랜지스터 등 미래 신기술과 노화 메커니즘 규명, RNA 백신/치료제 정제 기술 등 전인류적 과제도 포함됐다.

지원 과제 연구자들은 43세 이하 ‘신진 연구책임자’가 12명으로 전체의 44%를 차지했다. 서울대 황준호 교수, 성균관대 김희권 교수, GIST 최영재 교수 등 30대 연구책임자도 6명이나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발표한 연구 과제를 포함해 2013년부터 기초과학 분야 251개, 소재 분야 240개, ICT 분야 244개 등 총 735개 연구 과제에 9738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학술적으로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론 또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시한 과제 총 12개가 선정됐다.

강찬희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는 ‘노화’의 신비로운 영역을 연구해 노화 관련 신개념 치료법 개발의 근간을 마련하기 위해 도전한다.

양용수 KAIST 물리학과 교수는 원자분해능 전자토모그래피(AET)를 이용해 고체 계면에 존재하는 원자들의 배열을 3차원 단위로 규명할 계획이다.

소재 분야에서는 차세대 반도체 소자, 유전자 치료제 관련 기반 기술 및 정제 기술, 저온에서 구동하는 배터리 등 폭넓은 분야에서 산업적 활용이 기대되는 8개 과제를 지원한다.

김준성 포스텍 물리학과 교수는 외부 자기장에 의한 저항 변화가 기존 대비 10억배 이상인 신규 자성 소재를 개발한다.

최영재 GIST 신소재공학부교수는 새로운 분자 정제 기술을 개발해 현재 70% 이하 수준에 머물러 있는 RNA 정제 수율을 99% 이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ICT 분야에서는 THz급 초고주파 트랜지스터, 메모리 버그 없는 가상화 시스템 운영 체제 등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 분야에서 7개 과제가 선정됐다.

김대현 경북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는 세계 최초로 1테라헤르츠(THz)급 동작 속도의 극초고주파/초저전력 차세대 반도체 소자(트랜지스터) 개발에 도전한다.

권영진 KAIST 전산학부 교수는 시스템 안전성의 가장 취약점인 ‘메모리 버그’를 피할 수 있는 RUST를 이용해 가상화 시스템을 설계하고, RUST의 안전성을 엄밀하게 검증해 메모리 버그가 없는 가상화 환경을 개발할 계획이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대한민국의 기초과학 발전과 산업기술 혁신, 사회 문제 해결, 세계적인 과학기술인 육성을 목표로 삼성전자가 2013년부터 1조5천억원을 출연해 시행하고 있는 연구 지원 공익사업이다. 2013년 8월 본격 시행된 이후 연평균 1000억원의 연구비가 국내 50여개 대학에 지원됐다. [이코노미21]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2022년 상반기 지원 과제에 선정된 주요 교수들.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강찬희(서울대), 권영진(KAIST), 김대현(경북대), 김준성(포스텍), 양용수(KAIST), 최영재(GIST) 교수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2022년 상반기 지원 과제에 선정된 주요 교수들.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강찬희(서울대), 권영진(KAIST), 김대현(경북대), 김준성(포스텍), 양용수(KAIST), 최영재(GIST)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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