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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한국 물가상승률 1.9%→3.2%…경제성장률 3.0% 전망
ADB, 한국 물가상승률 1.9%→3.2%…경제성장률 3.0% 전망
  • 원성연 편집인
  • 승인 2022.04.06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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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전망치 1.9%→3.2%
경제성장률 0.1%p 하향, 물가상승률 1.3%p 상향
내년 경제성장률 2.6% 전망

[이코노미21 원성연]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3.2%로 큰폭 상향조정했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3.1%에서 3.0%로 소폭 하향조정했다.

ADB는 6일(현지시간) 발표한 '2022년 아시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지난해 한국경제는 2020년의 역성장(-0.9%)에서 크게 회복하며 예외적으로 높은 성장률(4.0%)을 보였으며 올해(3.0%)와 내년(2.6%)에는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DB는 지난해 12월 14일 발표한 보충 전망에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1.9%로 제시했다. 이번 발표와 비교해보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0.1%포인트 낮춘 반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1.3%포인트 올렸다.

ADB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1월 제시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같다. IMF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인플레이션 등을 반영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조정하면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도 3.3%에서 3.0%로 하향조정했다.

ADB는 우리나라 경제가 민간 소비 회복세, 국가 간 이동제약 안화, 미·중 등 주요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를 기반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DB는 물가상승률과 관련해 “올해 한국 물가가 고유가, 식품 물가 상승 등 일시적 요인에 의해 3.2%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초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와 곡물가 등은 반영한 것으로 이해된다. 특히 ‘일시적 요인’이라 표현한 것은 이같은 물가상승세가 장기화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ADB는 내년에 이런 요인이 완화되면서 물가상승률이 2.0%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ADB의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정부 전망치(2.2%)와 한국은행 및 IMF 전망치 (각 3.1%)보다 높다.

한편 ADB는 49개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원국 중 일본, 호주, 뉴질랜드를 제외한 46개국의 올해 평균 경제성장률은 5.2%, 내년 성장률은 5.3%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전망치보다 0.1%포인트 하향조정한 수치다.

ADB는 아시아가 최근 나타난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백신 접종 확산 등으로 이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보다 경제 개방성이 확대되면서 강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시아 물가상승률은 올해 3.7%, 내년에는 3.1%로 전망했다.

ADB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직접적 영향은 중앙아시아에 집중되겠지만 에너지·식품 물가 상승 등이 아시아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코노미21]

지역별 성장률·물가상승률 전망. 출처=기획재정부
지역별 성장률·물가상승률 전망. 출처=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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