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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스티렌 용기 3건 유통금지...전자레인지 사용시 주의
폴리스티렌 용기 3건 유통금지...전자레인지 사용시 주의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2.04.08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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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 등을 용기째 전자레인지에 데우는 것 주의해야
서울시 보건환경연,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안전성 검사 실시

[이코노미21 신만호] 폴리스티렌 용기는 지방함량이 높은 식품에 대해 원료물질의 용출 가능성이 높아 튀김 등을 용기째 전자레인지에 데우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는 검사 결과가 나왔다. 또 PS 재질의 용기 3건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유통이 금지됐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배달·포장 음식의 증가로 사용이 급증한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100건의 안전성 검사를 실시했고 폴리스티렌 재질 용기 3건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유통금지 조치했다.

플라스틱 재질은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PE), 폴리스티렌(PS),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등 다양하며 일반적으로 음식점 배달 용기로는 PP, PS, PET 재질의 용기가 주로 사용된다.

연구원은 2021년 8월부터 올해 3월에 걸쳐 온라인 및 도매시장에서 유통되는 식품 용기 폴리스티렌(PS) 64건, 폴리프로필렌(PP) 26건, PET 10건 등 100건을 검사했다.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97건 모두 납, 총용출량, 휘발성물질은 규격에 맞아 일반적인 밥이나 국, 튀김류 등을 사용하기에 적합했다. 다만 폴리스티렌 재질 용기 3건은 지방성 식품을 대상으로 하는 총용출량 기준을 초과해 기름진 식품 사용에 부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용출량이란 용기를 사용했을 때 용기로부터 식품에 용출되어 나오는 비휘발성 물질의 양을 측정한 값이다. 폴리스티렌 용기는 지방함량이 높은 식품에 대해 원료물질의 용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높은 온도에서 용출량이 증가하므로 튀김식품 등을 용기째로 전자레인지에 데우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

이 용기는 단열성, 성형성이 좋아 배달용기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지방성 식품을 대상으로 하는 n-헵탄 총용출량 분석 결과 평균 65 mg/L로 나타나 PP 20 mg/L나 PET 10 mg/L에 비해 평균치가 높고 이 중 3건은 규격기준인 240 mg/L를 초과했다.

연구원은 “일회용 플라스틱용기는 재질별로 특성이 다르므로 특히 전자레인지 사용 시 플라스틱 용기 표면에 표시돼 있는 재질 및 표시사항을 확인하고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코노미21]

사진=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사진=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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