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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자 48일만에 10만명 아래로…주말효과냐 검사회피냐
신규확진자 48일만에 10만명 아래로…주말효과냐 검사회피냐
  • 원성연 편집인
  • 승인 2022.04.11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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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자 9만928명, 누적확진자 1542만4598명
신규확진자 전날 16만4481명보다 7만3553명 줄어
방역당국, 전반적인 감소세는 지속될 것

[이코노미21 원성연] 오미크론 대유행이 정점을 찍고 감소세를 지속하면서 신규확진자가 48일 만에 10만명 아래로 내려왔다.

신규확진자가 10만명 밑으로 내려온 것은 지난 2월 22일 이후 48일 만이다. 정점 이후 감소세가 커지는 가운데 검사건수가 주는 주말효과까지 겹치면서 신규확진자가 크게 줄었다는 해석이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검사를 회피하는 성향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가 9만928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1542만4598명으로 늘었다.

신규확진자는 전날 16만4481명보다 7만3553명 줄었다. 1주 전과 비교하면 3만6235명, 2주전보다는 9만6252명 감소했다. 특히 신규확진자가 10만명 아래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월 22일 9만9562명 이후 48일 만이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꺽인 가운데 주말효과까지 겹쳐 신규확진자 감소 폭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월요일 발표 기준으로 지난 2월 14일 5만4936명 이후 8주 만에 가장 적었다.

방역당국은 검사 건수가 늘어나는 주 중반에 신규확진자가 다시 급증할 것으로 내다 봤지만 전반적인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태스크포스가 지난 8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달 말~다음 달 초에 하루 신규확진자가 10만명대 초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신규확진자 급감이 주말효과 외에도 검사회피 때문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정부가 보건소와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 폐지를 발표하고 고위험군 외 확진자의 자택치료 확대 등으로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확진을 받으면 자가격리하면서 자택치료를 해야 하는데 사실상 자가 치료를 하는 상황에서 구태여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일부에선 자가 신속항원검사 후 양성이 나왔음에도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지 않고 약을 먹으며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이코노미21]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이코노미21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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