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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급난에도 한국차 세계 점유율 소폭 증가
반도체 공급난에도 한국차 세계 점유율 소폭 증가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2.04.13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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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협회, 자동차 7대 시장 조사 결과 발표
한국차, 미국‧유럽에서의 판매 증가로 점유율 확대
자동차 7대 시장 규모 전년대비 4.4% 확대
상반기 큰 폭 성장했으나 하반기에 축소

[이코노미21 신만호] 지난해 코로나19 재확산과 반도체 부품 부족 등에도 한국차의 세계 점유율은 소폭 증가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13일 발표한 ‘2021년 해외 주요 자동차 시장 및 정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차는 미국‧유럽 등에서의 판매 증가로 점유율이 전년 7.5%에서 7.9% 소폭 증가했다. 또 자동차 7대 시장(미국·유럽·중국·인도·멕시코·브라질·러시아)에서 자동차 판매는 전년 대비 4.4% 확대됐다.

특히 7대 시장에서 상반기에 30.6% 큰 폭 성장을 기록했으나 하반기 코로나19 재확산과 부품 부족 등으로 신차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면서 시장은 전년동기대비 13.6% 줄었다.

시장별로는 인도(26.7%), 중국(6.5%), 멕시코(6.3%), 러시아(4.3%), 미국(3.1%), 브라질(1.2%)은 확대됐지만 유럽은 축소(1.5%)됐다. 다만 보고서는 이런 확대가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시장규모는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국적(메이커)별 시장점유율은 한국‧중국계는 증가했으며 일본계는 유지 미국‧유럽계는 감소했다.

출처=한국자동차협회
출처=한국자동차협회

중국계는 유럽의 전기차 보조금 활용을 통한 전기동력차 수출과 러시아‧멕시코‧브라질에 대한 저가 차량 수출 확대로 판매량이 전년대비 24.7% 늘었다. 이에 따라 점유율은 15.2%(2020년)에서 18.2%(2021년)로 확대됐다.

일본계는 도요타가 미국에서 제너럴모터스(GM)를 따돌리고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유럽에서도 유럽계 차(68.8%)에 이어 점유율 2위(11.1%)를 차지했다. 하지만 중국에서 판매 부진으로 점유율은 전년과 동일한 25.6%를 유지했다.

한국계는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 판매가 증가하면서 점유율이 7.5%에서 7.9%로 늘었다. 한국차는 미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21.6%)를 기록했다. 유럽에서는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확대로 점유율이 1.5% 소폭 상승했다. 다만 중국에서는 판매량 감소(-25.0%)로 4년 연속 점유율이 줄었다.

미국계는 반도체 부족으로 미국에서 전년대비 4.6% 감소했다.

유럽계는 유럽과 중국 양대 주력 시장의 판매 부진으로 시장점유율이 전년대비 3.2% 하락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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