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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내 공급망 리스크...애플, 생산라인 ‘탈중국’ 고민
중국내 공급망 리스크...애플, 생산라인 ‘탈중국’ 고민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2.04.13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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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이어 페가트론도 아이폰 생산 중단
페가트론, 아이폰 생산량의 20~30% 차지
애플, 인도 외 멕시코·베트남 등 새 공급망 고려

[이코노미21 임호균 기자] 지난 달 애플의 최대 위탁업체인 폭스콘이 공장 가동을 중단한 데 이어 페가트론도 아이폰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도시 봉쇄 등 중국내 공급망 리스크가 커지자 애플도 중국 이외의 국가에 공장 설립을 고민하고 있다.

CNBC 등 외신은 12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와 쿤산시에 있는 페가트론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며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강화되면서 상하이 당국이 강력한 봉쇄 조치를 취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라고 전했다.

페가트론은 전체 아이폰 생산량의 약 20~30%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페가트론은 전면 가동 중지 전 중국 정부의 감염 방지책의 영향으로 일부 공정만 가동했다.

페가트론에 앞서 공장 가동을 중지했던 폭스콘은 현재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콘은 가동 중단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다른 곳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CNBC는 "3월 말에 시작된 중국 정부의 봉쇄는 세계 공급망을 붕괴시킬 위험이 있다"며 "아이폰 제조에 대한 애플의 중국 의존도와 관련된 위험을 보여준다"고 우려했다.

애플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최신 제품인 아이폰13의 인도 생산 등 공급망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지만 인도에 있는 새 아이폰 조립공장은 아직 가동을 시작하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애플은 인도 외에 멕시코와 베트남 등 새로운 공급망을 고려하고 있다. [이코노미21]

페가트론 본사
페가트론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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