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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세계 반도체 시장 20%대 성장...삼성전자 선두 탈환
작년 세계 반도체 시장 20%대 성장...삼성전자 선두 탈환
  • 김창섭 뉴미디어본부장
  • 승인 2022.04.15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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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 5950억달러
평균 판매가격 인상이 시장 매출 끌어 올려
1위 삼성, 2위 인텔, 3위 SK하이닉스 순

[이코노미21 김창섭]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20%대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인텔을 제치고 선두를 탈환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15일 공개한 ‘2021년 글로벌 반도체 매출 최종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시장 매출은 595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4709억달러보다 26.3% 늘어난 것이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과 5G 스마트폰 확대와 맞물려 평균 판매가격 인상이 시장 매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 1위는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매출은 732억달러로 근소한 차이로 인텔(725억달러)을 제치고 업계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 매출은 전년보다 28% 늘었고 인텔 매출은 0.3% 줄었다.

인텔에 이어 SK하이닉스가 매출 364억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특히 매출증가율에서는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크게 앞질렀다. SK하이닉스의 매출증가율은 40.6%로 집계됐다.

4위인 마이크론의 매출은 같은 기간 31.4% 늘어난 286억달러로 집계됐다.

다음 순위로는 미국 퀄컴(매출 271억달러), 미국 브로드컴(188억달러), 대만 팹리스 미디어텍(176억달러), 미국 차량용 반도체 전문업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173억달러), 미국 그래픽반도체 전문업체 엔비디아(168억달러), 미국 CPU·GPU 전문업체 AMD(163억달러) 순이다.

중국 화웨이의 자회사 하이실리콘은 지난해 매출이 15억달러로 전년 82억달러보다 81%나 줄었다. 미국의 화웨이에 대한 제재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업체의 메모리반도체 시장 매출은 전년보다 33.2% 증가한 413억달러로 지난해 전체 반도체 시장 매출의 27.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 매출은 전년보다 34.9% 늘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스마트폰을 포함해 무선통신 부문은 같은 기간 24.6% 성장했다.

한편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만 전문으로 하는 대만 TSMC는 조사에서 제외됐다. TSMC의 지난해 연매출은 전년보다 19% 늘어난 1조5874억대만달러(약 68조원)였다. 매출 순위에서 TSMC를 포함할 경우 TSMC가 3위, SK하이닉스 4위가 된다. [이코노미21]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15일 공개한 ‘2021년 글로벌 반도체 매출 최종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시장 매출은 5950억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이코노미21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15일 공개한 ‘2021년 글로벌 반도체 매출 최종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시장 매출은 5950억달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텍사스오스틴 공장.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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