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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봉쇄 장기화에 기업 비상…봉쇄에도 확진자 줄지 않아
상하이 봉쇄 장기화에 기업 비상…봉쇄에도 확진자 줄지 않아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2.04.1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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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시 반도체·자동차 등 중점 업종의 조업 재개 추진
본격적인 생산 재개까지는 시일이 걸릴 수 밖에 없어

[이코노미21 신만호] 중국 상하이시 항만·공항의 물류 기능이 상당히 약화된 상황이며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봉쇄 조치가 더 길어진다면 우리 기업의 피해도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상하이시는 반도체·자동차 등 중점 업종의 조업 재개를 추진하고 있으나 방역과 물류 상황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생산 재개까지는 시일이 걸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홍창표 코트라 중국 지역본부장은 19일 “상하이 인근 장쑤성·저장성 등 지역의 경우 반도체, 배터리,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 분야의 우리 기업 생산기지가 집중돼 있는 만큼 지역 봉쇄 조치가 확대된다면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부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이후 세계 1위 항만 도시인 상하이 봉쇄 이후 업종별 협단체, 유관기관 등과 공급망 영향을 점검해 왔으며 우리 기업 조업 차질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와도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정대진 통상차관보 주재로 ‘중국 진출기업 및 공급망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중국 현지 공관 상무관, 유관기관들과 기업 애로, 공급망·물류 영향을 점검했다.

지난달 이후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로 지린성 창춘시, 산둥성 웨이하이시, 광둥성 선전시 등 주요 도시 봉쇄가 이어짐에 따라 정부는 우리 산업에 끼칠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한 코트라는 우리 중소·중견 기업의 물류 애로 경감을 위해 중국 현지 44개 공동 물류센터의 긴급 화물 보관 및 운송비 지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한편 현재 중국 내 확진자가 대부분 상하이에서 발생하고 있어 상하이시는 단계적 봉쇄 조치를 시행 중이다. 실제 지난주 중국내 코로나19 총 확진자의 95%가 상하이시에서 발생됐다. 이에 상하이시는 시민 전수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봉쇄·관리·예방 등 3단계별 방역 정책 시행 중이다. 정부의 강력한 봉쇄 조치에도 신규확진자 수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현재는 장쑤성 쑤저우(쿤산시 등), 저장성 자싱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통행제한 조치가 시행 중이고 정부는 여타 지역으로의 확대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코노미21]

이미지=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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