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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 결제 달러화 80% 넘어...유로·엔·원 줄고 위안화는 늘어
수출입 결제 달러화 80% 넘어...유로·엔·원 줄고 위안화는 늘어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2.04.22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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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21년 결제통화별 수출입’ 통계 발표
반도체 등 달러화로 결제한 수출 26.2% 증가

[이코노미21 신만호] 지난해 수출입 결제 대금 가운데 달러 결제가 83.9%로 압도적이었고 원화와 유로화, 엔화의 비중은 감소했다. 특히 수출 결제대금에서 엔화 비중의 감소 추세가 지속됐으며 위안화의 비중은 늘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1년 결제통화별 수출입’ 통계를 보면 지난해 수출 대금의 결제통화별 비중은 미 달러화(83.9%), 유로화(5.9%), 엔화(2.6%), 원화(2.4%), 위안화(2.0%) 등 순으로 나타났다.

또 미 달러화 결제비중은 전년대비 0.3%p 상승한 반면 유로화 및 엔화는 각각 0.3%p, 0.4%p 하락했다. 반도체(전년 대비 28.3%)와 석유제품(57.5%) 등을 중심으로 달러화로 결제한 수출이 26.2% 증가했다.

원화 비중은 2020년 2.46%에서 지난해 2.45%로 줄어 4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승용차 수출이 호조였으나 화공품·자동차부품 수출이 둔화됐기 때문이다.

유로화와 엔화 비중은 각각 0.3%p, 0.4%p 감소했다. 유로화의 경우 의약품 수출이 부진했고 엔화는 기계·정밀기기 수출이 둔화됐다. 엔화 비중은 2019년 3.1%, 2020년 2.9% 등 지속적인 하락세다.

반면 위안화의 경우 화공품·철강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면서 결제 비중이 2020년 1.98%에서 지난해 2.02%로 늘었다.

지난해 수입 대금 중 결제통화 비중은 미 달러화(80.1%), 원화(6.5%), 유로화(5.9%), 엔화(5.1%), 위안화(1.5%) 등 순으로 집계됐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 결제 비중은 전년 대비 2.0%p 상승했다. 통상 달러화로 결제하는 원유, 가스 등 에너지를 중심으로 수입액이 늘면서 달러화 결제 수입(전년 대비 34.9%)이 전체 수입(31.5%)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반면 원화, 유로화 및 엔화는 각각 0.5%p, 0.6%p, 0.8%p 하락했다. 원화와 유로화는 해당 통화로 결제하는 승용차 수입이 둔화됐고 엔화는 화공품 수입이 주춤한 게 비중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수입에서도 위안화 결재 비중은 2020년 1,49%에서 지난해 1.52%로 상승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코노미21]

이미지=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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