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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경기전망 93.1…우크라 사태 장기화, 상해 봉쇄 영향
제조업 경기전망 93.1…우크라 사태 장기화, 상해 봉쇄 영향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2.04.26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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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BSI 전망치 97.2…4월보다 1.9p 하락
제조업 경기전망 19개월 만에 최저치
자동차·운송장비업 등의 전망 가장 부정적

[이코노미21 신만호]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원자재값 급등 등으로 세계경제 회복이 늦어지면서 부정적 경기전망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제조업 경기전망은 1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5월 BSI 전망치는 97.2를 기록했다. 4월 전망치 99.1보다 1.9포인트 하락했다.

BSI 전망치는 2개월째 100 이하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긍정적인 경기전망이 부정적 전망보다 많다는 것이며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특히 제조업 전망치는 93.1에 그쳤다. 이는 2020년 10월(83.40 이후 19개월 만에 최저치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한데 따른 것으로 이해된다. 최근 중국 상해시가 완전 봉쇄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운송장비업, 비금속 소재·제품업 등의 전망이 가장 부정적이었다. 전경련은 철광석, 유연탄 등 핵심 원재료 가격의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물류 중심지인 상해시의 봉쇄가 장기화함에 따른 대중국 중간재 수입 차질 우려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5월 비제조업 전망치는 102.0으로 긍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사회적거리두기가 해제되는 등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통제가 사라지면서 대면 서비스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부문별 BSI를 보면 내수(104.3), 투자(104.0), 고용(105.9)은 긍정적 전망이었지만 채산성(96.3), 자금 사정(96.6), 수출(99.4)은 부정적이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우리나라는 소규모 개방경제 국가로 기업들이 국제 원자재가격 변동과 글로벌 공급망 교란에 특히 취약한 구조”라며 “주요 수입 원자재에 대한 관세 인하 등을 통해 기업 채산성 악화를 최소화하고 공급망 안정화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

출처=전국경제인연합회
출처=전국경제인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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