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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아시아 스태그플레이션’ 경고...빈곤층 집중 지원해야
IMF, ‘아시아 스태그플레이션’ 경고...빈곤층 집중 지원해야
  • 김창섭 뉴미디어본부장
  • 승인 2022.04.26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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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인플레이션 3.2%로 상향조정
아시아 지역도 저성장과 인플레이션에 직면
금리 인상으로 채무비중 높은 국가들 부담 커져

[이코노미21 김창섭] 국제통화기금(IMF)이 아시아 국가들의 스태그플레이션 위기를 경고했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IMF 아시아태평양국의 앤 마리 굴드 울프 국장 대행은 "아태 지역이 스태그플레이션 전망에 직면했다"면서 “올해 인플레이션은 지난 1월 전망치보다 1%p 높은 3.2%로 상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울프 국장 대행은 "아시아는 경제 전망이 하향됐지만 세계에서 여전히 가장 역동적 지역으로 글로벌 성장의 중요한 원천"이라고 말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세계적으로 식품과 원자재 가격이 오르며 아시아 지역도 저성장과 인플레이션에 직면했다.

여기에 더해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잇따라 금리를 올리며 채무비중이 높은 국가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울프 국장대행은 “중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폐쇄가 장기화하거나 전국으로 확대되고 부동산 위축도 예상보다 길어지며 경기 둔화폭이 예상보다 커져 아시아 지역에 심각한 리스크"라고 우려했다.

그는 아태 지역 내부에서도 경제 전망은 수입에너지 의존도와 중국과 연관 정도에 따라 국가마다 상이하다면서 “아태 섬나라들은 성장이 급격하게 둔화하겠지만 호주는 오히려 다소 전망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정책 입안자들에게 힘든 시기"라며 "성장 압박문제를 해결하고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모두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IMF는 각국 정부가 물가상승에 가장 큰 피해를 입는 빈곤층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강력한 대응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IMF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블로그에서 "많은 국가들이 오르는 인플레이션 속에서 통화정책을 긴축해야 한다"며 "채무부담이 높은 국가들은 정부지출을 줄이고 심지어 구제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코노미21]

IMF 본부. 사진=위키피디아
IMF 본부. 사진=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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