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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가계대출 4개월 연속 증가...중저신용자 몰린 탓
인터넷은행 가계대출 4개월 연속 증가...중저신용자 몰린 탓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2.05.09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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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등 4월말 가계대출 잔액 37.3조원
전월 대비 1조1279억원 증가
인터넷은행들 중저신용대출 확대중

[이코노미21 신만호] 인터넷전문은행의 가계대출이 4개월 연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은행에서 중저신용대출을 확대하고 있고 지난해 목표치를 3사 모두 못채운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은행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케이뱅크·토스뱅크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37조2718억원으로 전월(36조1439억원) 대비 1조1279억원 증가했다. 또 카카오·케이뱅크의 지난달 말 수신(예·적금) 잔액은 44조6894억원으로 전월(44조5814억원)보다 1080억원 늘었다. 다만 그 증가폭은 감소했다.

인터넷은행 3사의 가계대출은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고 특히 지난달에는 증가폭이 1조원을 넘어섰다. 생활비 등 수요로 제2금융권을 찾던 고객들이 중저신용대출 혜택을 늘린 인터넷은행으로 몰리면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또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중저신용대출을 확대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부터 인터넷은행 3사에게 전체대출 중 중저신용대출을 늘리라는 목표치를 부여한 바 있으나 지난해 말까지 이를 충족시키지 못한 상태다.

지난해 말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카카오뱅크(17.0%), 케이뱅크(16.6%), 토스뱅크(23.9%)에 그쳤다. 올해 말까지는 카카오뱅크(25%), 케이뱅크(25%), 토스뱅크(42%)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고신용자를 주요 고객으로 하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02조3917억원으로 전월(703조1937억원)보다 8020억원 줄었다. 올해 들어 감소세가 이어졌으나 지난 3월 3조원에 육박했던 감소폭은 축소됐다.

시중은행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했다. 이는 증시 등 자본시장 하락세가 이어지고 시장금리는 가파르게 상승한 영향이다. 최근 대형 기업공개(IPO)가 없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코노미21]

케이뱅크
케이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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