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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업 왜 이러나...원전 등에 부정 납품 속출
일본기업 왜 이러나...원전 등에 부정 납품 속출
  • 김창섭 뉴미디어본부장
  • 승인 2022.05.10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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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신문 보도

[이코노미21 김창섭] 일본 원자력발전소 등 주요 시설에 대해 불량제품 납품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들 회사가 부정으로 납품한 시설은 원전 등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나 일본의 원자력 안전관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10일 일본제강소가 발전소 주요 설비인 터빈과 관련한 자사 제품에 부정이 있었음을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검사 데이터를 거짓으로 기재하는 방법으로 1998년부터 올해까지 24년간 기준에 못 미치는 제품을 판매해 왔다.

일본제강은 발전소 터빈과 발전기의 축으로 사용되는 로터 샤프트와 발전기의 코일을 고정하는 리테이닝 링이라는 두 종류 제품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제강은 "화력과 원자력발전소 부품으로 출하하고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디에 사용됐는지는 확인 중"이라며 "(이로 인한) 품질·성능의 영향은 현시점에서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미쓰비시전기는 지난달 원전이나 철도회사 등에서 사용된 자사 변압기에 40년간 부정이 있었다고 밝혔다.

미쓰비시전기는 검사 과정에서 데이터를 거짓으로 써넣는 방법으로 납품처를 속여왔다.

또한 3월말 화재경보시스템 제조업체인 일본펜올은 자사의 화재감지기 9천633개에서 제조·검사 과정에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들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 폭발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을 포함한 원전 등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펜올은 제품 형식승인과 다른 부품을 일부 사용했으며 검사 때는 이 사실을 숨겼다.

아사히는 잇따른 부정 납품 사례에 대해 "검사를 적절하게 하지 않아도 품질에 문제가 없다는 식의 잘못된 정당화”가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이코노미21]

후쿠시마 원전 1호기 원자로 건물. 사진=도쿄전력홀딩스
후쿠시마 원전 1호기 원자로 건물. 사진=도쿄전력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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