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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상승에 은행 이자이익 급증…1년새 16.9%↑
금리상승에 은행 이자이익 급증…1년새 16.9%↑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2.05.1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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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은행 당기순이익 5조6000억원
이자이익 12.6조원…5분기 연속 기록 경신
순수이자이익 11.1조원으로 17.7% 증가

[이코노미21 신만호] 우리나라 은행들이 올해 1분기 이자로 벌어들인 이익이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해 최대 이자이익 기록을 5개 분기 연속 이어갔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지난 1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5조6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0.7% 증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리상승으로 이자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두자릿수를 넘는 비율로 늘었다. 반면에 비이자이익은 작년 비경상적 이익 증가의 기저효과 등으로 감소했고 대손비용이나 판매·관리비도 늘었다.

은행들의 이자이익은 12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6.9%나 늘었다. 금감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집계가 공개된 2008년 이후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이자이익을 5개 분기 연속 경신한 것이다. 이자이익이 전분기보다 늘어난 증가 추세도 8개 분기째 이어졌다.

1분기 이자이익중 대출·예금에 수반되는 기금출연료·예금보험료의 비용을 차감한 순수이자이익은 11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7.7% 늘었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늘고 순이자마진(NIM)도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자수익자산(평잔)은 올해 1분기 2924조원으로 1년새 10.8% 늘었고 NIM은 1년전 1.44%에서 올해 1분기 1.53%로 0.09%p 상승했다.

반면 1분기 국내은행 비이자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9.4% 감소했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4000억원 줄었고 수수료 이익도 200억원 감소했다. 외환·파생 관련 이익은 2000억원 늘었다. 이밖에 판매비와 관리비는 6조1000억원으로 1년전보다 6.4% 늘었다. 대손비용은 8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1.2%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급격한 금리인상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하고 있다"며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내역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대손충당금과 자기자본 확충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코노미21]

은행 이자이익 현황. 출처=금융감독원
은행 이자이익 현황. 출처=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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