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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행, 대출기초금리 0.15% 인하…경기활성화 목적
인민은행, 대출기초금리 0.15% 인하…경기활성화 목적
  • 양영빈 기자
  • 승인 2022.05.20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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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의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것과는 달라
가계 기업에 대출할 때 금리는 LPR+0.2%식으로 결정
중국은 대출금리의 기준을 인민은행이 정해
만기가 5년인 LPR 금리는 부동산 대출 금리 기준

[이코노미21 양영빈] 5월 20일 중국인민은행은 시중은행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LPR 금리를 0.15% 인하했다. 우리나라는 한국은행과 시중은행 사이에 거래되는 환매조건부채권(repo)의 금리가 기준금리이고 미국은 연준이 금융기관 사이에 거래되는 연방기금의 금리를 기준금리로 채택하고 있다. 환매조건부채권에 의한 금리는 중국에도 있으며 이는 인민은행과 시중은행 사이에 역레포라는 형태로 거래되고 역레포에서의 금리도 인민은행에 의해 결정된다. 중국의 금융 산업은 아직은 낙후돼 있어 선진국의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것과는 좀 다른 양상을 띤다.

LPR은 우리나라나 미국의 기준금리와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특징을 가지는데 비슷한 점은 시중은행이 가계와 기업에 대출해주는 금리의 ‘기준’이 된다는 것이고 다른 점은 중앙은행과 시중은행 사이에 결정되는 금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가계와 기업에 대출할 때 금리는 LPR+0.2%, LPR–0.1% 같은 방식으로 결정된다. 대출금리는 일반적으로 은행이 독자적으로 결정하지만 덜 발전된 금융환경에서 중국은 대출금리의 기준을 인민은행이 정해 준다. 특히 만기가 5년인 LPR 금리는 부동산 대출 금리의 기준이며 정책 당국의 부동산 경기 부양 또는 억제의 시금석이 된다.

출처=중국외환거래센터
출처=중국외환거래센터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중국 경제가 심각한 하강 국면에 들어서자 인민은행은 일단 0.15%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5월15일 발표한 신규주택 대출금리에 관한 통지에서는 신규주택에 대한 대출금리 하한을 LPR–0.2%로 정했으며 이번 조치로 인해서 신규주택 대출금리는 이전의 LPR인 4.6%에서 최대 0.35% 인하할 수 있게 된다. 신규주택 대출금리는 최대한 4.25%까지 인하할 수 있어 통계가 작성된 이래로 가장 작은 금리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코노미21]

2010~2022 주택 대출 금리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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