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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4.2%→3%로 대폭 하향
UBS,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4.2%→3%로 대폭 하향
  • 김창섭 뉴미디어본부장
  • 승인 2022.05.24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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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경제성장률 목표 5.5% 달성 어려워
중국 정부의 제로코로나 정책에 성장률 하향조정
UBS, 교통과 물류 정상화 움직임도 느리게 진행돼

[이코노미21 김창섭] 중국정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5.5% 목표가 물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투자은행이 잇따라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하향하고 있는 가운데 UBS가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3%로 대폭 하향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4월 경제지표가 뚜렷하게 악화됐음에도 중국 정부가 강력한 방역정책을 고수하자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떨어뜨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 “중국정부의 엄격한 코로나 방역정책의 영향으로 기대에 못미치는 4월 경제지표가 발표된 이후 UBS, JP모건 등 글로벌 투자은행이 연속으로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내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UBS는 제로코로나 정책을 이유로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2%에서 3%로 큰 폭 하향했다. UBS는 중국 정부가 방역정책을 재정비하고 물류와 공급사슬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면서 3·4분기 경제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성격을 고려할 때 방역완화가 2020년처럼 빠르게 이루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왕타오 UBS 이코노미스트는 "오래 지속되고 있는 제한조치와 제로코로나 정책의 명확한 출구전략 부재가 기업과 소비자 신뢰를 약화시키면서 억눌린 수요의 방출을 방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UBS는 제로코로나 방역정책이 4월 거시경제 지표에 미친 영향을 지적하며 교통과 물류 정상화 움직임도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JP모건도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2분기 경제 둔화를 전망하며 올해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3%에서 3.7%로 하향했다.

주하이빈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오미크론 변이의 높은 전염성과 확산 방지 측면에서 백신의 낮은 효력을 감안하면 중국이 집단면역을 용인하든지 효력이 높은 백신을 도입하지 않는다면 고강도 방역정책을 지속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과 오미크론 변이 확산 중에서 양자택일해야 하는 딜레마에 계속 직면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코노미21]

이미지=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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