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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소비자물가 5%대 지속될 것”...기준금리 1.50%→1.75%
금통위 “소비자물가 5%대 지속될 것”...기준금리 1.50%→1.75%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2.05.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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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물가상승률 4%대 중반 전망
근원인플레이션율은 3%대 초반 예상
“당분간 물가에 중점 두고 통화정책 운용해야”
올해 GDP성장률 2%대 후반 전망

[이코노미21 신만호]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1.50%에서 1.75%로 0.25%p 인상했다. 금통위가 연이어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치솟는 물가 때문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및 공업제품 가격의 상승폭 확대, 개인서비스 가격의 높은 오름세 지속, 전기·가스 요금 인상 등으로 4%대 후반으로 크게 높아졌다. 식료품 및 에너지 가격 지수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과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3%대 초반으로 상승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당분간 5%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올해 상승률도 2월 전망치(3.1%)를 크게 상회하는 4%대 중반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또 근원인플레이션율은 3%대 초반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금통위는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국내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며 “앞으로 당분간 물가에 보다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외적 여건을 보면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봉쇄조치 등 영향으로 회복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됐다. 또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요국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미 달러화가 상당폭 강세를 나타냈다. 주가는 위험회피심리가 강화되면서 큰 폭 하락하였다.

금통위는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움직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국의 방역조치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봤다.

금융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가속,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주가는 하락했으며 장기시장금리는 상당폭 등락했다. 가계대출은 소폭 증가로 전환하였고 주택가격은 보합세가 지속됐다.

국내경제는 설비투자가 글로벌 공급차질에 영향받아 조정을 지속하고 수출이 둔화됐지만 민간소비가 사회적거리두기 해제의 영향으로 빠르게 회복됐다. 고용 상황은 큰 폭의 취업자수 증가가 이어지는 등 개선세를 보였다.

금통위는 “앞으로 국내경제는 글로벌 성장세 둔화로 수출 증가세가 낮아지겠지만 민간소비 개선에 힘입어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올해 GDP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3.0%)를 다소 하회하는 2%대 후반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코노미21]

이창용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창용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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