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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시, 소비진작 위해 자동차 구매 지원...최대 187만원
상해시, 소비진작 위해 자동차 구매 지원...최대 187만원
  • 양영빈 기자
  • 승인 2022.05.30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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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봉쇄 4월 한달 자동차 판매량 0대
1월~3월 판매량 작년 대비 47.6% 하락
12월31일까지 소형버스 전기차 구매시 1만위안 지원
상해시 자동차 구매량 4만대 더 늘려

[이코노미21 양영빈] 코로나 봉쇄로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었던 상해시가 본격적으로 소비 진작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코로나 봉쇄가 한창이었던 4월에는 상해 전체 새 자동차 판매량이 0대였고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판매량은 작년 대비 47.6% 하락이라는 충격적인 통계가 발표돼 코로나 봉쇄로 인한 경제적인 여파가 얼마나 심각했는가를 보여 준다.

상해시가 29일 발표한 ‘상해시경제회복가속및행동방안’(이하 방안)은 전부 50개의 조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자가용 자동차에 대한 지원이다. 방안은 올해 12월31일까지 조건에 부합하는 소형버스와 전기자동차 구매에 차량 당 1만위안(한화 187만원)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규모는 2020년 코로나 당시의 지원을 훨씬 웃도는 규모이다. 2020년 당시엔 내연기관 자동차를 전기차로 바꾸면 4000위안을, 신에너지 차량을 구매하면 5000위안을 지원했었다. 자가용 자동차 구매자에게 1만위안을 보조하는 이번 방안은 상당한 폭의 지원이라 할 수 있다.

가격 지원 이외에 이번 대책에서 눈 여겨 볼만한 것은 상해시 자동차 구매량을 4만대 더 늘린 점이다. 상해 같은 1선 도시들은 시민들이 자가용 자동차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동차 번호판을 구매해야 한다. 대도시에서의 자동차 수요는 매우 높은데 교통체증 문제와 재정수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가용 자동차 번호판의 가격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비싸다. 상해시는 자가용 자동차 번호판을 추첨 방식을 통해 수요자에게 분배하는데 추첨 자격을 받으려면 대략 9만2천위안(한화 1700만원)을 내야 한다. 추첨은 매달 진행되며 매달 상해시 자가용 자동차의 공급량은 대략 1만1000대 정도이다. 1년에 대략 13만대 정도를 공급하는 셈이다. 5월28일 진행된 추첨에서 승용차에 대해 추첨 참가자는 17만명이었고 이중 당첨된 인원은 1만500명이다. 당첨율이 대략 6.2% 정도로 상해 같은 대도시의 높은 자동차 수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시 정부로서는 코로나로 인해 취약해진 재정 문제와 시민들의 자동차 초과수요 문제를 동시에 미약하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대책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5월 23일에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자동차 판매세를 대폭 인하한다는 발표를 했다. 자동차 판매세는 차량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판매 가격의 대략 8.5% 정도를 차지한다. 현재 전체 600억위안(한화 11조2천억) 규모의 지원을 한다는 전체 금액만 나와있고 차량에 따른 구체적인 인하 폭은 안 나왔지만, 만약 판매세의 50%를 경감한다면 상해시민이 20만위안(한화 3740만원) 가격의 자동차를 구매할 때 인하폭이 9.25%에(한화 346만원) 육박할 전망이다.

이번 상해시의 발표는 심천시에 이어서 등장한 부양책으로 다른 1선도시인 북경과 광주시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며 코로나 봉쇄로 피폐해진 중국 경제를 되살리는 부양책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코노미21]

상하이자동차(上海汽車)의 하이브리드카 룽웨이(榮威)
상하이자동차(上海汽車)의 하이브리드카 룽웨이(榮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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