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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리튬이온배터리 시장 중국 급부상...한국 점유율↓
전기차·리튬이온배터리 시장 중국 급부상...한국 점유율↓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2.06.09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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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점유율 중국 9.5%p, 독일 3.8%p 상승
중국의 EU 수출 전년대비 513.9%나 증가
한국 배터리 3사 점유율 34.7%→30.4%
중국 제외한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한국산 1위

[이코노미21 신만호] 지난해 한국산 배터리전기차와 리튬이온배터리의 글로벌 수출시장 점유율이 전년대비 각각 0.8%p, 2.0%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풍부한 배터리 원자재 매장량과 중국 정부의 정책자금 지원을 통해 세계 1위 배터리 전기차 강국으로 성장했다. 이에 신흥시장 공략 등 우리 업계에 대한 정책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ITC Trade Map 세계 무역통계를 기초로 한 2021년 기준 배터리전기차 세계 5대 수출국(독일, 벨기에, 중국, 한국, 미국)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은 2020년 대비 중국이 9.5%p, 독일이 3.8%p 각각 상승한 반면 한국과 벨기에, 미국은 각각 0.8%p, 2.1%p, 8.5%p 감소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배터리전기차(BEV), 리튬이온(Li-ion)배터리 산업은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의 EU 배터리 전기차 수입시장 점유율은 2020년 4.2%에서 2021년 15.9%로 11.7%p 수직 상승했다.

지난해 중국의 배터리전기차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이 10% 가까이 상승한 것은 테슬라 상하이공장을 포함한 상하이자동차, BYD, NIO 등 중국 기업의 세계 최대 수입시장인 대 EU 수출이 전년대비 513.9%나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전기차, 스마트폰, 노트북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리튬이온배터리의 2021년 기준 세계 5대 수출국(독일, 중국, 한국, 폴란드, 헝가리)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은 2020년 대비 중국이 2.9%p, 폴란드가 1.8%p, 독일이 1.2%p, 헝가리가 0.3%p 각각 상승한 반면 한국은 2.0%p 줄었다.

CATL, BYD, CALB 등 중국 기업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포함한 출하량 기준 전기차 배터리 세계시장 점유율은 2020년 38.4%에서 2021년 48.7%로 10.3%p 증가했다.

반면 한국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2020년 34.7%에서 2021년 30.4%로 4.3%p 줄었고 일본(파나소닉 등)은 2020년 18.4%에서 2021년 12.2%로 6.2%p 감소했다.

다만 CATL, BYD, CALB 등 중국 기업의 전기차 배터리 세계시장 점유율은 1위지만 수출보다 내수 비중이 높아 중국 시장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한국산 점유율은 2020년 52.4%에서 2021년 57.0%로 4.6%p 증가해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올해 4월 국내 기업이 니켈 등 대규모 광물 확보 및 배터리셀 생산을 위한 인도네시아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착공한데 이어 5월 중국 배터리 양극재 업체와 공동으로 국내에 양극재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 인도네시아, 중국 등 신흥국과 협력을 통한 시장지배력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국내 인프라 확충과 기업의 중국․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 공략을 위한 정책지원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코노미21]

ITC (International Trade Centre) trade map
ITC (International Trade Centre) trade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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