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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2개월 연속 증가...기업대출 13조원 큰폭 증가
가계대출 2개월 연속 증가...기업대출 13조원 큰폭 증가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2.06.10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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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말 가계대출 잔액 1060조6000억원
주택담보대출 한달만에 8000억원 늘어
기업대출 잔액 1119조...13.1조 증가

[이코노미21 임호균]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대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5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6000억원으로 4월 말보다 4000억원 늘었다.

5월중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주택관련대출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기타대출 감소폭이 축소되면서 전월에 이어 소폭 증가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12월(-2000억원)부터 올해 1월(-5000억원), 2월(-2000억원), 3월(-1조원)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4월(1조2000억원)에 증가세로 돌아서 5월(4000억원)까지 2개월 연속 늘었다. 다만 전달에 비해 5월 증가 폭은 8000억원 줄었다.

주택담보대출(잔액 787조6000억원)은 한 달 새 8000억원 늘었다. 다만 증가액은 4월(2조원)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세대출 수요가 지속됐으나 주택구입 관련 자금수요 둔화로 전월보다 증가규모가 축소됐다.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전세자금대출은 1조1000억원 늘었지만 나머지 개별 주택담보대출 등이 소폭 감소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은 271조6000억원으로 한 달 새 5000억원이 줄었다. 기타대출의 경우 지난해 12월 이후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은행의 기업대출은 코로나19 금융지원 지속, 시설자금 수요 등에 은행의 기업대출 취급 노력이 맞물리며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말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1119조2000억원으로 한 달 새 13조1000억원 늘었다. 5월 기준으로 2009년 6월 통계가 시작된 이후 두 번째로 큰 증가폭이다.

중소기업 대출이 개인사업자 대출 2조원을 포함해 8조9000억원 늘었고 대기업 대출도 4조3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증가액(8조9000억원)은 5월 기준 역대 2위 기록이었다.

여신(대출)이 아닌 은행의 수신 잔액은 5월 말 기준 2187조2000억원으로 4월 말보다 27조8000억원 증가했다.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집행과 관련한 지방자치단체의 자금 유입으로 수시입출식예금이 1조7000억원 늘었다. 금리상승 등으로 개인과 지방자치단체 자금이 들어오면서 정기예금도 19조5000억원 늘었다.

반면 자산운용사의 수신은 5월 한 달 간 5조5000억원 감소했다. 국고 자금 유출 등으로 머니마켓펀드(MMF)가 6조7000억원 줄었고 채권형펀드에서도 2조1000억원이 빠져나갔다. 주식형펀드와 기타펀드는 각각 5000억원, 3조4000억원 증가했다. [이코노미21]

이미지=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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