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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리 1위 향한 삼성전자의 힘찬 행보...이재용 ASML 방문
파운드리 1위 향한 삼성전자의 힘찬 행보...이재용 ASML 방문
  • 이상훈 기획위원
  • 승인 2022.06.15 2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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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면담
최첨단 파운드리 역량 강화 위한 협력 확대 등 논의
ASML 본사 방문해 피터 베닝크 CEO 등과 협의
극자외선 노광장비 독점 생산업체인 ASML의 협력 이끌어내

[이코노미21 이상훈]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분야에서 세계 1위로 올라서기 위한 이재용 부회장의 유럽 행보가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부회장은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 총리 집무실에서 마르크 뤼터(Mark Rutte) 네덜란드 총리와 만나 반도체 위탁생산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과 뤼터 총리가 만나 최첨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확대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문제 해소 등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 부회장은 이날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ASML 본사를 방문해 피터 베닝크(Peter Wennink) CEO, 마틴 반 덴 브링크(Martin van den Brink) CTO 등 경영진을 만나 양사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이 네덜란드 ASML 본사를 찾은 것은 지난 2020년 10월 이후 20개월 만이며 이번 미팅에는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이 배석했다.

삼성전자에게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의 독점 생산업체이자 네덜란드 회사인 ASML의 지원이 절실한 상태다. ASML의 연간 생산대수는 한정돼 있어 장비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올해 ASML의 EUV 노광장비 출하량 51대 가량 중 22대를 TSMC가 확보했고 삼성 몫은 상대적으로 적은 18대라는 게 업계의 추정이다.

ASML은 7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이하 초미세 공정 구현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이 부회장과 ASML 경영진은 ∆미래 반도체 기술 트렌드 ∆반도체시장 전망 ∆차세대 반도체 생산을 위한 미세공정 구현에 필수적인 EUV 노광 장비의 원활한 수급 방안 ∆양사 중장기 사업 방향 등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연구개발 및 투자 확대 ∆ASML과의 기술 협력 강화 등을 통해 EUV를 비롯한 차세대 반도체 생산 기술을 고도화시켜 파운드리 분야의 경쟁력강화와 함께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초격차'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15일(현지시간)에는 벨기에 루벤(Leuven)에 위치한 유럽 최대 규모의 종합반도체 연구소 imec을 방문했다.

이 부회장은 루크 반 덴 호브(Luc Van den hove) CEO와 만나 ∆반도체 분야 최신 기술 ∆연구개발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imec에서 최첨단 반도체 공정기술 이외에 ∆인공지능 ∆생명과학 ∆미래 에너지 등 imec에서 진행 중인 첨단분야 연구과제에 대한 소개를 받고 연구개발 현장을 살펴보기도 했다. [이코노미2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네덜란드 ASML을 방문했다.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네덜란드 ASML을 방문했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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