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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기 둔화’ 우려 공식화...쌓인 악재 풀릴 기미 안 보여
정부 ‘경기 둔화’ 우려 공식화...쌓인 악재 풀릴 기미 안 보여
  • 김창섭 뉴미디어본부장
  • 승인 2022.06.17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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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최근 경제동향 6월호' 공개
'경기 둔화' 적시는 2년여 만
전반적인 경제 지표 성적은 하락세
수출도 불안한 모습 보이고 있어

[이코노미21 김창섭] 정부가 공식적으로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인한 국제 에너지, 식료품, 원자재 가격 폭등 지속, 글로벌 긴축 등 대내외적 불안 요인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17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를 통해 우리 경제가 "대외여건 악화 등으로 높은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 부진, 수출 회복세 약화 등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한 달마다 그린북을 통해 공식적으로 경기를 진단해 왔는데 '경기 둔화'를 적시한 것은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 초반 이후 2년여 만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4월 말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내수 경기가 나아지고 있으나 전반적인 경제 지표 성적은 하락세다.

5월 물가 상승률은 1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5.4%를 기록하고 설비투자는 지난 2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문제는 앞으로도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국이 15일 기준금리를 0.75%p 올린 '자이언트 스텝'을 시행하고 이후에도 기준금리 인상의 대폭 상향 조정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국제에너지 가격 및 식료품 가격 폭등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우리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수출도 이달 들어 10일까지 전년 대비 12.7% 감소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승한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물가 상승, 글로벌 긴축 정책 가시화 등은 중기적으로 기업 투자, 가계 소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경기 둔화 우려라는 경기 판단은 그만큼 정부의 경계심이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코노미21]

16일 개최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모습. 사진=기획재정부
16일 개최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모습. 사진=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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