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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코로나 백신 허가...한국, 치료제와 백신 모두 보유
SK바사 코로나 백신 허가...한국, 치료제와 백신 모두 보유
  • 김창섭 뉴미디어본부장
  • 승인 2022.06.29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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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 세계 최초 승인
항원 단백질을 투여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백신
“우리나라 백신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

[이코노미21 김창섭] 식약처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의 품목허가를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치료제(렉키로나주)와 백신(스카이코비원멀티주)을 모두 보유한 나라가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해 제조판매품목 허가를 신청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에 대해 임상시험 최종 결과보고서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품목허가를 결정했다.

‘스카이코비원멀티주’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항원 단백질을 투여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코로나19 백신이다. 이 제품은 18세 이상 성인의 코로나19 예방 목적으로 허가됐고 용법‧용량은 항원바이알과 동봉된 면역증강제를 혼합한 0.5mL를 4주 간격으로 총 2회 접종한다.

이번 ‘스카이코비원멀티주’ 허가를 계기로 앞으로 우리나라 기업이 글로벌 백신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시장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개발 노력이 우리나라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3월 한국바이오협회가 발표한 ‘글로벌 백신 시장 및 한국의 백신 수출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의 백신 수입 규모는 23억5500만달러로 수출액(5억1900만달러)의 4.5배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2017년 1억8300만달러에 불과했던 수출 규모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으로 3배 가까이 성장했지만 여전히 수출입 규모 격차가 큰 만큼 국산 백신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코비원이 기존 6종의 자체 개발 백신과 더불어 우리나라가 백신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산 스카이코비원이 글로벌 백신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 국가별 긴급사용허가에 나선다. 또 WHO 긴급사용리스트(EUL) 등재를 추진해 코벡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한 백신 공급도 준비할 계획이다. 특히 스카이코비원은 2~8도의 냉장 유통과 장기 보관이 가능한 특성을 바탕으로 초저온설비를 갖추지 못한 중저개발 국가의 방역에 활발히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넥스트 팬데믹 시대에 대응하는 플랫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코비원 개발 기술을 활용해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주에 대응하는 백신 개발에 대한 확장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코노미21]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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