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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연안해역 ‘고수온 관심단계’ 발령...양식관리 주의
무더위에 연안해역 ‘고수온 관심단계’ 발령...양식관리 주의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2.07.04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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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1주 빨라...여수 등 26℃ 안팎
수온이 28℃ 도달했을 때 주의보 발경

[이코노미21 임호균] 해양수산부는 4일 오후 2시부로 우리나라 전 연안 해역에 고수온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해수부는 고수온에 의한 수산양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어업인들이 양식생물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고수온 관심 단계 발령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연안 수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보다 1주 빠르게 발령한 것이다.

관심 단계는 주의보 단계 발령 약 7일 전에 발령하는데 주의보는 수온이 28℃ 도달했을 때 발령한다. 수온이 28℃ 3일 이상 지속되면 경보 단계가 발령된다.

올해 고수온 관심단계 발령 시기는 고수온 피해가 심했던 2018년과 2021년에 비해 1~2주 정도 빠르다.

해수부는 “제4호 태풍(에어리)의 이동 경로가 예상과는 달리 일본 쪽으로 치우치면서 서해와 남해 연안, 그리고 내만을 중심으로 수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현재 상대적으로 낮은 수온을 유지하고 있는 동해 연안도 바람 방향이 변화될 경우 급격하게 수온이 상승할 수 있어 전국 연안을 대상으로 고수온 관심단계를 발령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4일 09시 기준 주요 연안 수온은 충남 서산(24.0℃), 전남 여수(26.1℃) 및 경남 남해(26.0℃), 제주 협제(26.0℃), 동해 연안(16~20℃) 등이다.

해수부는 고수온 시기에 양식생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먹이 공급을 줄이거나 중단 ∆양식생물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이동·선별 작업 등을 최소화 ∆산소공급기 및 액화산소 등 대응장비를 이용해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해수부는 “지난 6월13일 수립한 ‘2022년 고수온·적조 종합대책’에 따라 수온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앞으로 고수온 관심단계가 주의보로 전환되면 고수온대응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철저한 상황관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코노미21]

위성에서 본 4일 수온. 사진=국립수산과학원 제공
위성에서 본 4일 수온. 사진=국립수산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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