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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은행 지점...7월에만 55개 폐쇄
사라지는 은행 지점...7월에만 55개 폐쇄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2.07.08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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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시중은행, 올 상반기에 140곳 이상 폐쇄 계획
사라지는 은행 지점 대신 우체국에서 업무 볼 수 있어
11월부터 우체국에서 시중은행 계좌의 입출금‧잔액 조회

[이코노미21 신만호] 이달에만 4대 시중은행에서 55개 점포가 폐쇄된다.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거래 확대, 점포 효율화 추진 등이 주 원인이다. 은행 지점에 용무가 있는 사람은 인근 은행의 지점 폐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은행은 이달에만 점포 55개를 폐쇄할 계획이다. 앞서 4대 시중은행은 올해 상반기에만 영업점을 140곳 넘게 없앤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은행은 38개, 신한은행이 48개, 우리은행은 41개, 하나은행은 17개이다.

국민은행은 오는 11일 21개 지점을 통폐합한다. 경기도 성남의 KT점, 길산점, 갤러리아팰리스(점), 군포당동(점) 등이다. 8월29일에는 서울 서염창(점)과 청담PB센터를 폐쇄한다. 서염창점은 염창역으로 통합되고 청담PB센터는 압구정스타PB센터로 흡수된다. 10월4일에는 대림성모병원(점)과 서울과기대테크노(점) 점포 두 곳을 통폐합한다.

신한은행은 18일 가산디지털금융센터(개인고객 부문)과 강남중앙, 롯데월드, 매탄동 등 20개 지점을 통폐합한다. 10월4일에는 충청북도 세명대학교(출)지점을 인근 제천금융센터 지점으로 흡수한다.

우리은행은 25일 14개의 지점 및 출장소를 통폐합하거나 이전한다. 이전 대상 영업점은 까치산역지점, 도곡렉슬지점, 목동남지점, 방학동지점, 신릉중앙지점 등 총 14개다. 이들 영업점은 인근 영업점에 이전 통합된다.

다만 하나은행은 아직 폐쇄 계획이 없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3분기 점포 폐쇄 계획은 없다”며 “4분기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국내은행의 점포수는 총 6094개로 전년말(6405개) 대비 311개가 감소했다. 전년말 대비 점포 감소수는 2018년 23개, 2019년 57개, 2020년 304개, 2021년 311개로 갈수록 확대되는 추세다.

금융당국은 사라지는 은행 지점에 대안으로 우체국에서 4대 시중은행 업무를 볼 수 있게 했다. 이르면 11월부터 전국 2500개의 우체국 지점에서 4대 시중은행 고객은 은행 계좌의 입출금 및 잔액 조회를 할 수 있다. 다만 우체국과의 제휴 서비스는 시간이 걸리고 점포 폐쇄도 지속되고 있어 온전한 대안이 되기 힘들다는 지적도 있다. [이코노미21]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사진=이코노미21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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