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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사상 첫 ‘빅스텝’...기준금리 1.75%에서 2.25%로
한은 사상 첫 ‘빅스텝’...기준금리 1.75%에서 2.25%로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2.07.13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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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월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확산 억제 목표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0.5%p 인상 결정
소비자물가 6% 상회하는 오름세 전망

[이코노미21 신만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3일 기준금리를 0.5%p 인상했다. 한은이 빅스텝(0.5%p 인상)을 밟은 것은 1950년 설립 이래 처음이다. 또 지난 4월과 5월 금통위에 이어 이날 열린 7월 금통위까지 세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통화당국은 최근 물가상승세가 가속되지 않도록 빅스탭을 통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확산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금통위는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1.75%에서 2.25%로 상향 조정했다. 급등하는 물가상승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0.5%p 기준금리 인상 결정은 금통위원 전원의 만장일치였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0.5%p를 내린 적은 있어도 0.5%p를 올린 적은 처음이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금통위은 국내외 경기 하방위험이 높아졌지만 높은 물가상승세가 지속되고 광범위해졌으며 단기 기대인플레이션도 크게 높아지고 있어 당분간 고물가 상황 고착을 막기 위한 선제적 정책 대응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석유류 가격의 높은 오름세가 지속되고 다른 품목도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로 크게 높아졌다.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과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4%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상승했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는 당분간 6%를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올해중 상승률도 5월 전망치(4.5%)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상당기간 4% 이상의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금융시장에서는 장기시장금리가 국내외 정책금리 인상 기대로 상당폭 상승했고 주가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 달러화 강세에 영향받아 급등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와 관련해 수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으나 민간소비가 회복세를 지속, 설비투자는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고용 상황은 큰 폭의 취업자수 증가가 이어지는 등 개선세를 지속했다. 다만 금통위는 향후 국내경제는 소비 회복세가 이어지겠지만 주요국 성장세 약화의 영향으로 수출이 둔화되면서 올해 성장률이 지난 5월 전망치(2.7%)를 다소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코노미21]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사진=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사진=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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