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6272억원 순매수해 상승세 이끌어
외국인, 삼성전자 2152억원 순매수
코스닥, 1.88% 오른 776.72에 마감
[이코노미21 임호균]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8일 코스피가 2% 가까이 올랐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유지했으며 이 기간 동안 총 1조2898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4.27p(1.90%) 오른 2375.25에 장을 마치며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9일(2377.99) 이후 13거래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6272억원을 순매수해 상승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유지했으며 이 기간 총 1조289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217억원, 199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그동안 낙폭이 컸던 삼성전자(3.17%), SK하이닉스(2.33%), 네이버(6.71%), 카카오(3.85%)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삼성전자는 전날 4.35% 오른 데 이어 이틀째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은 반도체주를 주워 담았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152억원, 123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또 전날 미국 은행주의 강세에 힘입어 KB금융(4.77%), 신한지주(3.74%), 하나금융지주(5.17%), 우리금융지주(5.91%) 등 금융주가 급등했다. 반면 CJ제일제당(-1.64%)과 오리온(-2.35%) 등 식품주와 SK바이오사이언스(-2.19%)와 녹십자(-2.45%) 등 일부 바이오주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증권(4.99%), 건설(3.72%), 금융(3.07%), 보험(2.66%), 서비스(2.60%)를 비롯해 대부분 강세를 보였고 의약품(-0.75%)과 음식료품(-0.63%)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33p(1.88%) 오른 776.72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18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10억원, 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리노공업(2.47%), 동진쎄미켐(3.16%), 솔브레인(2.85%), LX세미콘(1.44%), 원익IPS(2.64%) 등 반도체 장비주의 상승 폭이 컸다.
전날 미국 증시도 소매 판매 지표 호조와 연방준비제도(Fed)의 100bp(1bp=0.01%p) 금리인상 전망이 약화되면서 1∼2%대 상승을 기록했다. 6월 미국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1.0% 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서 7월 100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30%대로 하락했고 75bp 인상 가능성은 70% 수준으로 우세해졌다.
한편 전날 13여년 만에 1320원을 돌파한 원·달러 환율 급등세도 진정됐다. 이날 환율은 전장보다 8.7원 내린 1317.4원에 마감했다. [이코노미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