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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5대금융지주에 ‘금융취약계층’ 지원 요청
금융위원장, 5대금융지주에 ‘금융취약계층’ 지원 요청
  • 김창섭 뉴미디어본부장
  • 승인 2022.07.21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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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충당금 적립과 자본 확충 등 준비해야”
“리스크 관리와 회복탄력성 제고에 만전을 기해야”

[이코노미21 김창섭]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5대 금융지주회장단에게 취약차주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복합위기’ 상황에서 충분한 충당금 적립과 자본 확충 등 충분한 대응을 당부했다. 금융지주회장들도 정부과제에 대한 적극적인 동참과 함께 금융취약계층에 대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체 금융지원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1일 취임 후 처음으로 5대 금융지주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정부와 금융권의 리스크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과잉유동성과 국제정치적 요인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통화긴축으로 환율과 금리, 자산가격의 변동 등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면서 “이런 ‘복합위기’ 상황에서는 특히 금융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시장안정을 위한 치밀한 대응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의 상황 전개도 매우 불확실한 만큼 건전성·유동성 등 리스크 관리와 회복탄력성 제고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당국은 ‘금융리스크 대응 TF’ 등 비상대응 점검체계를 운용하면서 유사시 필요한 컨틴전시 플랜도 마련중인 만큼 금융지주도 스스로 시장의 1차 방어선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예상 손실 확대 가능성에 대한 충분한 충당금 적립과 자본 확충 등을 준비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금융지주회장들은 유동성·건전성과 그룹 내 전이위험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은 ‘금융부문 민생안정 과제’의 이행 협조를 요청하고 취약차주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물가급등과 금리상승 속에서 대응여력이 미약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으로 지난 14일 정부가 발표한 ‘금융부문 민생안정 과제’ 이행에 대해 금융권의 정확한 내용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현장에서의 집행과 보완이 중요한 만큼 전산시스템 구축부터 일선 영업점 준비까지 꼼꼼한 확인과 점검을 부탁했다.

금융지주회장들은 이에 공감하면서 정부과제에 대한 적극적인 동참 뿐 아니라 국민이 겪는 어려움을 살피고 금융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체 금융지원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9월에 종료되는 만기연장·상환유예 지원조치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김 위원장은 소상공인·중소기업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에 대해 관심과 걱정이 높은 상황이니 이 부분에 대해서도 업계와 당국이 지혜를 모아 최적의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고 금융지주회장들도 관심을 가지고 자세히 살펴보겠다고 했다.

한편 금융지주회장들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어 금융회사의 혁신이 시급히 필요한 가운데 ‘금융규제혁신회의’ 가동을 통한 본격적인 금융규제혁신 추진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금융산업 발전 뿐 아니라 국민 편익과 자산 형성 관점에서 혁신적인 사업을 적극 발굴해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1일 5대 금융지주회장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1일 5대 금융지주회장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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