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21 임호균]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올해 2분기 순이이익이 약 2조9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2배 증가한 수치다.

테슬라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순이익은 22억6천만달러(2조965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순이익 11억4천만달러(1조4956억원)보다 2배 정도 증가했다.

순이익이 2배 이상 증가했지만 매출은 오히려 감소했다. 2분기 매출은 169억3천만달러(22조212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87억6천만달러)보다 9.7% 줄었다.

2분기 매출이 감소한 것은 중국 코로나19 봉쇄령에 따른 상하이 공장 가동 중단 탓이다. 매출이 줄었음에도 순이익이 증가한 것은 가격을 인상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로이터통신은 테슬라가 중국 공장 중단으로 생산 차질을 겪었지만 전기차 가격 인상에 힘입어 순익 성장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순이익 증가 소식에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 마감했다. 장중 한 때 5% 가까운 상승폭을 기록했으나 상승폭이 줄어드며 시간외 거래에서 1.51% 오른 753.68에 장을 마쳤다. [이코노미21]

임호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