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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인플레이션율 사상 최고 기록...하반기 물가 더 오른다
기대인플레이션율 사상 최고 기록...하반기 물가 더 오른다
  • 김창섭 뉴미디어본부장
  • 승인 2022.07.27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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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
7월 소비자심리지수 86.0...21개월만에 90 아래로
기대인플레이션율 한달만에 0.8%p 오르며 4.7%
경기전망 등 경기에 대한 지수 하락 폭이 가장 커

[이코노미21 김창섭]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6.0으로 전월대비 10.4p 하락해 1년 9개월 만에 90 아래로 떨어졌다. 소비자들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한 달 만에 0.8%p 오르며 4.7%로 집계됐다. 하반기에도 물가가 크게 낮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의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6.0으로 전월대비 10.4p 하락했다. 지난 5월부터 석달째 내림세로 2020년 9월(80.9) 이후 1년 9개월 만에 90 아래로 내려왔다.

소비자심리지수(CCSI: 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향후 경기전망(-19p·50), 현재경기판단(-17p·43) 등 경기에 대한 지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경기전망 지수는 2008년 7월(49) 이후 최저치다. 생활형편전망(-9p·79), 현재생활형편(-6p·81), 가계수입전망(-4p·93), 소비지출전망(-2p·112) 등 지수도 모두 하락했다. CCSI 항목에 포함되지 않는 취업기회 전망지수(69)는 고용지표 호조에도 향후경기전망이 나빠진 탓에 17p 떨어졌다.

주택가격전망지수(82)는 금리상승과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 등으로 16p 내려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6월(3.9%)보다 0.8%p 오른 4.7%로 집계됐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008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 기록이다. 2008년과 2011년에도 기대인플레이션율이 4%를 넘은 적은 있었지만 4.7%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특히 상승 폭은 지난달(0.6%p)에 이어 두 달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1년간 소비자물가가 6% 이상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24.4%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5∼6%'(19.6%), '4∼5%'(17.2%) 등 순이다. 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 응답 비중을 보면 석유류 제품(68.0%), 공공요금(48.5%), 농축수산물(40.1%) 순이었다.

소비자가 지난 1년간 주관적으로 체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의미하는 '물가인식'(5.1%)도 한 달 새 1.1%p 높아졌다. 금리수준전망지수(152)도 지난 3월부터 상승세가 지속돼 전월보다 3p 올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결정한 '빅 스텝'의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8일 전국 2500가구(응답 2432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는데 이 중 70∼80%가 금통위 결정 이전에 응답을 제출했다. [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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