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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인구 처음으로 줄었다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 처음으로 줄었다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2.07.28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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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총인구 5173만8000명
전년 대비 9만1000명 감소
2021년 연평균 인구성장률 –0.2%
1인가구 수 처음으로 700만 넘어

[이코노미21 신만호]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우리나라 인구가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 수도 처음으로 700만을 넘었다. 또 65세 이상 고령인구 수는 지난해 870만7000명으로 전체의 16.8%를 차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11월1일 기준) 국내 총인구는 5173만8000명이다. 이는 전년 대비 9만1000(-0.2%) 감소한 것으로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실시(1949년)한 인구 센서스 집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내국인은 5008만8000명(96.8%), 외국인은 165만명(3.2%)으로 전년 대비 내국인은 4만5000명(-0.1%), 외국인은 4만6000명(-2.7%) 줄었다.

연평균 인구 증감률(인구성장률)은 2021년 –0.2%로 1949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인구성장률은 1960년 연평균 3.0%에서 지속적 감소해 1995년 이후부터는 1% 미만대로 떨어졌다. 다만 2020년까지는 그나마 플러스 성장을 지속했으나 2021년 처음으로 마이너스 인구성장을 기록했다.

주민등록인구에는 외국에 체류 중인 내국인은 포함되지만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은 배제된다. 반면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의 총인구에는 조사 시점에 외국에 3개월 이상 체류 중인 내국인은 포함하지 않고 국내에 3개월 이상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은 포함된다. 주민등록 및 국적과 관계없이 실제 우리나라에 거주하며 삶을 영위해 나가는 인구의 감소가 확인된 것이다.

국내 총인구 감소는 코로나19 확산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2020년은 외국에 체류 중이던 내국인이 입국하면서 외국인 입국 감소에도 전년 대비 총인구 증가율을 0.1% 증가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해는 외국인 입국은 제한적인 상황에서 코로나 확산 추세가 안정화하고 백신이 도입된 데 힘입어 내국인 출국이 다시 크게 증가해 총인구 감소로 이어졌다.

통계청은 외국인 순유입이 크게 증가한다면 국내 총인구의 일시적 반등은 가능하겠지만 장기적으로 감소 추세가 꺾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1인가구 수는 716만 6천 가구로 2020년 대비 7.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인가구 수가 700만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65세 이상 고령인구 수는 지난해 870만7000명으로 전체의 16.8%를 차지했다. 노령화지수는 143.0으로 2020년의 132.5에 비해 10.5 증가했다. 총 주택은 1881만 호로 전년 대비 1.5%(29만호) 늘었다. [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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