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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해야 할 인도네시아의 ‘전기차산업 글로벌 허브’ 전략
주목해야 할 인도네시아의 ‘전기차산업 글로벌 허브’ 전략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2.07.2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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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도네시아 직접투자 2020년부터 증가
2021년에 직투 18억달러로 사상 최고
인도네시아 ‘전기차산업 글로벌 허브’ 추진

[이코노미21 신만호]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아세안 최상 협력 파트너’라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인도네시아가 2019년 ‘전기차산업 허브’를 추진하고 있어 한국의 전기자동차 생산․수출기지로서의 대인도네시아 전략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2011년(13억달러)부터 2018년(6.8억달러)까지 하향세를 보이던 한국의 대인도네시아 직접투자는 2020년 자카르타 인근 델타마스(Delta Mas) 공단 내 한국 완성차 공장 건설 프로젝트(총 투자비 15.5억달러)를 계기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2021년에는 18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한국 석유화학기업의 인도네시아 초대형 석유화학단지 건설 프로젝트, 한국·인니 합작 전기차 배터리셀 공장 건설 등 대형 투자프로젝트가 확정돼 있어 앞으로도 한국의 대인도네시아 직접투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한국 기업의 대인도네시아 직접투자가 2020년 이후 급증한 것은 인도네시아가 2019년 조코위 대통령 지시로 수립한 ‘전기차산업 글로벌 허브’ 국가발전전략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니켈의 세계 1위 보유․생산국으로 2020년 기준 전 세계 니켈 매장량(9400만톤)의 22%를 보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030년까지 전기차 생태계를 조성하고 전기자동차 생산․수출기지로 도약하는 ‘전기차산업 글로벌 허브’ 실현을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2020년 니켈 원광 수출 전면 중단 및 니켈 제련시설의 자국 내 투자 유도 ∆국내 신차의 20% 전기차 전환 ∆해외 전기차 기업의 자국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와 배터리 기업의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또 2019년 대통령령을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생산 회사가 현지화율 조건 충족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계획하고 있는 현지화율은 2022년∼2023년 40%, 2024년∼2029년 60%, 2030년 이후 80%다.

국내 관련 기업은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국가전략을 발 빠르게 활용해 일본 독무대인 아세안 자동차시장에서 미래 자동차시장 지배력 확보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2018년 아세안무역협정(AFTA : ASEAN Free Trade Area)에 따라 부품 현지화 비율이 40%를 넘을 경우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한 자동차를 아세안 회원국 전체에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아세안 최대 자동차 판매시장으로 성장했지만 2019년 기준 한국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은 0.1%에 불과하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2020년 12월 ‘한·인도네시아 CEPA(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서명 이후 약 1년 6개월이 지났지만 인도네시아 국내 정치사정으로 협정의 발효가 지연되고 있다”며 “조코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측 국내 비준절차가 조속히 마무리돼 자동차부품, 플라스틱·고무, 기계부품, 철강제품 등 한국의 대인도네시아 주력 수출품목의 관세 철폐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인니 CEPA’ 관련해 한국은 지난해 6월29일 국회 비준을 완료했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올해 상반기 국회 비준을 추진했으나 아직 미비준 상태​다. [이코노미21]

7월 28일 윤석열 대통령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만찬을 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7월 28일 윤석열 대통령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만찬을 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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