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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가계대출 금리 4%대...일반신용대출 금리 6% 넘어서
주담대·가계대출 금리 4%대...일반신용대출 금리 6% 넘어서
  • 신만호 기자
  • 승인 2022.07.29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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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2013년 2월 이후 9년4개월만 최고치
가계 대출금리 4.23%...8년9개월 만에 최고
예대금리차 2.40%p...전월보다 0.03%p 확대

[이코노미21 신만호]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대에 진입하면서 9년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6%대를 넘어섰고 가계대출금리는 4.23%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의 29일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잠정)'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14%p 오른 4.04%를 나타냈다. 2013년 2월(4.06%) 이후 9년4개월 만의 최고치다. 2020년 8월 2.39%까지 떨어졌던 주담대 금리는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낸 뒤 2021년 9월 3%대로 올라섰다. 이후 등락을 보이다 6월에는 4%대를 기록했다.

가계 대출금리는 전월(4.14%) 대비 0.09%p 오른 4.23%로 2013년 9월(4.26%) 이후 8년9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가계 대출금리는 2020년 8월 사상 최저인 연 2.55%로 떨어진 뒤 이듬해인 2021년 1월까지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후 2% 후반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같은해 8월 3%를 돌파했다. 이어 꾸준한 오름세를 나타낸 뒤 올해 4월 4%대로 올라섰다.

기업 대출금리는 3.84%로 전월(3.60%)에 비해 0.24%p 올랐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 대출금리가 3.59%로 전월보다 0.24%p,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4.06%로 전월보다 0.27%p 올랐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전월의 5.78%에서 0.22%p 오른 6.00%를 나타냈다. 2013년 8월(6.13%) 이후 8년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20년 8월 2.86%로 떨어졌던 일반신용 대출금리는 상승세를 나타내다가 2021년 9월 4%대로 올라섰다. 이어 같은해 11월 5%대로 급등한 뒤 6월에는 6%대에 진입했다.

전체 대출평균금리는 전월의 3.68%에서 0.22%p 상승한 3.90%로 집계됐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2.40%p를 나타냈다. 전월의 2.37%p과 비교하면 0.03%p 커졌다.

예금은행의 지난달 중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2.41%로 전월의 2.02%에 비해 0.39p 상승했다. 저축성수신금리는 고객이 받는 금리로 정기 예·적금을 뜻하는 순수저축성예금, CD(양도성예금증서)·금융채·RP(환매조건부채권)·표지어음 등의 시장형금융상품 등이다.

정기예금·정기적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지난달 2.32%로 전월(1.95%) 대비 0.37%p 상승했다. CD·RP 등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5월 2.30%에서 6월 2.76%로 0.46%p 올랐다. [이코노미21]

한국은행의 29일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잠정)'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14%p 오른 4.04%를 나타냈다. 사진=이코노미21
한국은행의 29일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잠정)'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14%p 오른 4.04%를 나타냈다.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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