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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에도 수입곡물·국내농산물·가공식품값 상승 ‘3중고’
3분기에도 수입곡물·국내농산물·가공식품값 상승 ‘3중고’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2.08.03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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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수입단가 지수 2분기보다 15.9% 더 오를 것
4분기 수입단가 3분기보다 낮고 2분기보다는 높을 것
사료용 곡물 수입단가 지수도 16.6% 상승

[이코노미21 임호균] 3분기에도 곡물 수입가 상승세가 지속돼 3분기 수입단가 지수가 2분기보다 15.9% 더 오른 채 마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수입 원료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국내 농산물 가격까지 오르고 있어 서민들의 수심이 깊어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3일 밀·옥수수·쌀 등 식용 곡물의 이번 3분기 수입단가 지수가 2분기보다 각각 15.9% 더 오른 채 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농경원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미국의 파종이 지연되면서 국제 곡물 가격이 크게 오른 2분기 계약 물량이 3분기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데다 원·달러 환율도 1300원대로 올랐기 때문”이라며 “4분기 수입단가는 3분기에 비해 다소 떨어지지만 2분기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경원은 사료용 곡물 수입단가 지수도 16.6%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입곡물 가격이 오르면 가공식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밀 수입가격 인상은 제과·제빵, 라면 등 가공식품 업체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또 옥수수 가격은 사료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축산물과 육가공품의 가격 인상도 불가피하다. 이미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올해 들어 원재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두 차례나 가격을 올렸다.

국내 농산물 가격 상승도 심상치 않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에서 농산물은 8.5%를 기록하며 전체 평균을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7월 초 이른 폭염과 장마 등 기상 여건 변화와 재배면적 감소에 따라 노지작물의 생산이 감소한 때문이다. 또한 최소 9월 초까지 배추·무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업체들이 도매시장을 통해 대량으로 매입할 경우 시세가 급등할 것이란 전망도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도 폭등하는 농산물 가격 대응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치 수출용 물량에 한정해 배추를 1600톤 수입해 10월까지 김치업체에 공급하기로 했다. 또 호주산 감자 700톤 수입 절차가 진행 중이며 다음달 중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다. [이코노미21]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4분기 수입단가는 3분기에 비해 다소 떨어지지만 2분기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이코노미21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4분기 수입단가는 3분기에 비해 다소 떨어지지만 2분기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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