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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기요금 자동이체 할인 혜택’ 폐지
한전, ‘전기요금 자동이체 할인 혜택’ 폐지
  • 김창섭 뉴미디어본부장
  • 승인 2022.08.0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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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이전 자동이체 신규 신청 가구에 1년간 할인
문자청구서 신청시 매월 200원 할인 혜택 그대로 유지

[이코노미21 김창섭] 지속적인 적자에 시달리는 한국전력이 내년 7월부터 전기요금 자동이체 할인 혜택을 전면 폐지할 예정이다. 다만 내년 6월 이전에 신규로 자동이체를 신청하는 가구에 한 해 1년간 할인을 적용한다.

한전은 2000년부터 전기요금의 안정적 회수를 위해 매월 전기요금을 예금계좌 자동이체 방식으로 납부하는 고객에게 전기요금의 1%, 최대 1000원 한도 내에서 할인해 줬다.

그러나 최근 한전은 지난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전기요금 자동이체 할인율을 최대 500원 한도 내에서 0.5% 할인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1337만 가구(6월 기준)의 전기요금 청구서에는 실질적으로 최대 500원이 인상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이미 전기요금은 3분기부터 킬로와트시(kWh)당 5원이 인상됐고 오는 10월 추가로 4.9원(kWh당)이 오를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전기요금 납부 방식이 예금계좌 자동이체 외에도 신용카드·휴대폰 등으로 다양해졌다"면서 "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지게 되면서 변경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전은 예금계좌 자동이체 할인 제도 폐지 외에 문자청구서 신청시 매월 200원 할인 혜택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전은 2050 탄소중립 목표달성에 동참하기 위해 종이청구서를 문자청구서로 변경하는 고객에게 매월 2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내년 7월부터는 모든 할인이 폐지된다. 전문가들은 한전의 할인 혜택 폐지가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 악화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실제 한전은 올해 1분기에만 이미 7조7869억원의 영업적자를 냈고 이번 2분기에도 6조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코노미21]

한국전력이 내년 7월부터 전기요금 자동이체 할인 혜택을 전면 폐지할 예정이다. 사진은 전력수급 비상훈련 시행 모습. 사진=한국전력 제공
한국전력이 내년 7월부터 전기요금 자동이체 할인 혜택을 전면 폐지할 예정이다. 사진은 전력수급 비상훈련 시행 모습. 사진=한국전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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