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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우크라 사태 후 첫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국제유가, 우크라 사태 후 첫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2.08.05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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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텍사스유 9월 인도분 배럴당 88.54달러
북해산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94.12달러
국제 금값은 온스당 1800달러 회복

[이코노미21 신만호] 국제유가가 경기침체 우려로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국제유가가 9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인 2월 이후 처음이다.

뉴욕상업거래소의 4일(현지시간)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2.3%(2.12달러) 떨어진 88.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월 2일 이후 최저 수준이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 중순 이후로도 가장 낮았다. 같은 날 영국 런던 국제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북해산 브렌트유 10월 인도분도 94.12달러로 이틀 연속 100달러를 하회했다.

반면 국제 금값은 미 달러 가치와 미 국채 금리의 하락에 힘입어 온스당 1800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WTI 가격 급락은 전날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6월29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446만7000배럴 늘어났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70만배럴 감소와 달리 원유 재고가 오히려 증가한 것이다.

이에 더해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인상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0.50%p 인상하며 올해 4분기 영국 경제가 침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잉글랜드은행은 내년 영국의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2.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코노미21]

석유. 출처=픽사베이
석유.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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