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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에서 초고속 이동수단 ‘하이퍼튜브’ 시험한다
새만금에서 초고속 이동수단 ‘하이퍼튜브’ 시험한다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2.08.0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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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2032년 9046억원 투자해 기술개발 및 시험
하이퍼튜브, 항공기 속도와 열차의 도심 접근성 동시 충족
공기저항이 거의 없어 최고 시속 1200㎞까지 주행 가능
한국 독자 개발한 축소형 하이퍼튜브 통해 1019㎞ 달성

[이코노미21 신만호] 국토교통부는 4일 ‘초고속 이동수단 하이퍼튜브(한국형 하이퍼루프) 기술개발’ 테스트베드 부지평가 결과 전라북도(새만금)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하이퍼튜브 부지 유치 공모는 국토부(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가 중·장거리 이동수요 증가와 대중교통 이용시간의 가치증대에 따라 관련 실증 연구개발 사업의 적정 부지를 찾기 위해 실시했다.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구축사업 주요 내용은 2024년부터 2032년까지 9년간 총 9046억원을 투자해 초고속 추진동력, 부상시스템, 아진공차량 및 무선시스템, 아진공 튜브 인프라 건설, 하이퍼튜브 시스템 통합·운영 기술을 개발한다.

하이퍼튜브는 항공기의 속도와 열차의 도심 접근성을 동시에 충족시킬수 있는 차세대 교통수단이다. 공기저항이 거의 없는 아진공(0.001기압) 상태의 튜브안에서 최고 시속 1200㎞까지 주행 가능하다. 자기력으로 차량을 추진·부상시키는 방식으로 운용한다. 또 비행기처럼 처음에는 바퀴로 가다가 시속 150㎞에서 부상하며 속도가 빨라질수록 부상력․안내력이 커져 주행이 안정화된다.

앞서 미국에서는 2012년 테슬라의 일론머스크가 최초 제안한 이후 버진아일랜드 그룹이 네바다사막에 건설한 버진하이퍼루프에서 400여차례 시험주행에 성공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2020년 11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독자 개발한 축소형 하이퍼튜브를 통해 진공상태에 가까운 0.001 기압에서 시속 1019㎞까지 달성한 바 있다.

새만금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구축은 크게 세가지 부분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압 0.001수준의 아진공상태의 튜브와 시험선로를 구축하는 인프라 건설사업이며 자기력으로 차량을 부상, 추진시키는 부상궤도 연구를 한다. 아진공상태로부터 객실의 기밀성을 유지하며 주행할 수 있는 주행차량 제작이다.

국토부와 과학기술정통부는 ‘초고속 이동수단 HT 기술개발사업’ 기획연구를 ‘혁신도전 프로젝트*(과기부 사업)’로 추진중이다. 총 연구기간은 2024에서 2032년까지 총 9년으로 핵심기술연구 4년, 시험선 구축 3년, 실증기간 2년으로 구성된다.

연구의 목표는 세계 최고속도 구현을 위한 HT 핵심기술 개발 및 시험선 연장 12㎞에서 800㎞/h 실증하는 것이다. 최고속도 1200㎞/h 달성을 위해서는 직선연장 30㎞가 필요하나 직선상태 부지확보 가능성을 감안해 목표속도를 하향조정했다. 주행속도 1200km/h와 800km/h의 기술적 난이도는 유사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국토부는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전라북도와 부지확보 계획 및 인허가 등 지자체 지원사항 등을 구체화하는 협상을 진행하게 되며 협상 타결 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전라북도와 가까운 시일 내에 사업 추진 방향 등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마련,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이를 바탕으로 9월 중 R&D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추진해 2024년에는 연구개발 사업에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 통과 여부에 따라 사업 추진 여부가 확정될 예정이다. [이코노미21]

하이퍼튜브 개념도.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하이퍼튜브 개념도.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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