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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에 위기경보 ‘심각’...사망 8명, 실종 6명, 부상 9명
집중호우에 위기경보 ‘심각’...사망 8명, 실종 6명, 부상 9명
  • 김창섭 뉴미디어본부장
  • 승인 2022.08.09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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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 기준 정전 피해 총 1만2907호
서울 451.0㎜, 경기 여주 산북 419.0㎜
양평 옥천 407.5㎜, 경기 광주 401.5㎜

[이코노미21 김창섭] 8일부터 시작된 수도권 및 중부지방의 집중호우로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정부의 대책 마련에 비상이 결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9일 오전 11시 기준 잠정 집계된 호우피해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8명, 실종 6명, 부상 9명이라고 밝혔다.

앞서 8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긴급상황회의를 개최하고 서울시 피해현황 및 지원 필요사항 등을 논의했으며 중대본 비상 3단계로 격상하고 위기경보 단계도 ‘심각’으로 상향했다.

8일 22시 기준 서울, 인천, 경기(평택, 안성 제외), 강원(철원)은 호우경보로, 경기(평택, 안성), 강원(원주, 횡성 등)은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이다.

도로는 국도 3호선이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일원 절토사면 토사 유실(24개소)로 통행이 차단됐다. 국토교통부는 철원방면 편도2차로 7km 구간의 통행을 차단해 우회도로를 이용하도록 조치했으며 8일 20시에 배수 작업 등 응급 복구를 완료했다. 철도는 경인선 오류동역 선로와 경부선 금천구청역 선로가 침수돼 각각 8일 22시 45분, 9일 00시 02분에 복구 작업을 완료해 운행을 재개했다. 항공은 현재 피해상황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한국전력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중부지방 집중호우 등으로 38건의 정전 신고가 접수됐으며 정전 피해 호수는 총 1만2907호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만1821호가 복구 완료(91.6%) 됐으며 나머지 1086호는 산사태와 하천범람, 도로통제 등으로 복구가 지연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서울 451.0㎜, 경기 여주 산북 419.0㎜, 양평 옥천 407.5㎜, 경기 광주 401.5㎜ 등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정전과 감전 사고 등 침수피해가 다수 발생했다.

기상청은 "지역에 따라 시간당 50~8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저지대 침수와 하천, 저수지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집중호우 대처 관계기관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이자 의무인 만큼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총력을 다할 것”을 주문하면서 “호우피해로 인한 국민 불편이 없도록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 [이코노미21]

9일 집중호우 대처 관계기관 긴급 점검회의. 사진=대통령실 제공
9일 집중호우 대처 관계기관 긴급 점검회의. 사진=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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