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84.4
서울 아파트값 11주 연속 하락
수도권 아파트 수급지수 87.2
[이코노미21 임호균]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3년 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상,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매수에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84.4로 나타났다. 매매수급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주택시장에서 집을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5월 2일(91.1) 이후 14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9년 7월 8일(83.2) 이후 3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부동산원은 매매수급지수 하락세와 관련 “당분간 주택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와 여름 휴가철 영향으로 거래가 감소하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매수 심리 급랭으로 서울 아파트값도 11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8%로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18년 4월 1일 이후 3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수도권 아파트 수급지수도 지난주(87.5)보다 0.3포인트 떨어진 87.2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전주(90.5)보다 0.4포인트 떨어진 90.1로 나타났다.
매매수급지수뿐 아니라 전세수급지수도 하락세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84.4로 지난주(84.6)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전세수급지수 하락과 관련 부동사원은 전세 대출이자 부담으로 반전세나 월세로의 전환 문의가 증가하고 있으며 신규 매물이 점차 쌓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미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