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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자동차 수출 첫 50억달러 돌파...생산·수출 모두 늘어
7월 자동차 수출 첫 50억달러 돌파...생산·수출 모두 늘어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2.08.16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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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9.1%, 수출물량 23.1%, 수출금액 25.3%↑
내수 국산차 판매 동일수준...수입차는 크게 감소
기아와 중형 3사, 수출 두 자릿수 이상 증가
친환경차, 내수・수출 모두 견조한 호조세 유지

[이코노미21 신만호] 부품 수급난이 다소 완화되면서 지난달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모든 완성차사에서 늘었다. 특히 자동차 수출액은 사상 첫 50억달러를 넘어 7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친환경차는 내수・수출 모두 견조한 호조세를 유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지난달 자동차산업은 생산(9.1%)과 수출물량(23.1%), 수출금액(25.3%)이 전년동월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내수는 감소(-3.0%)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부품 수급난이 다소 완화돼 완성차사 모두 전년동월대비 생산과 수출이 늘었다. 다만 국산차 내수판매는 전년동월 수준(-0.8%)인 반면 수입차가 크게 감소(-13.8%)해 전체 내수는 전년동월 대비 소폭 감소(-3.0%)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반도체 및 부품 수급난 일부 완화로 전년동월대비 9.1% 증가한 32만4668대 생산해 2019년7월 이후 3년 만에 5개월 연속 30만대를 웃돌았다. 완성차사 모두 전년동월대비 생산량이 증가했는데 특히 한국GM(2만3356대, 17.4%),쌍용(1만560대, 34.0%), 르노코리아(1만8728대, 39.7%) 등 중형 3사는 두 자릿수로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세에 기여했다. 현대는 14만2150대(3.4%), 기아는 12만8980대(9.0%)를 기록했다. 중형 3사 생산증가의 주요 원인은 개선된 부품 수급 상황과 쌍용차의 신차(토레스) 출시에 따른 주간 2교대 근무 재개 등인 것으로 분석된다.

내수는 국산차가 친환경차 판매호조로 전년동월 수준이지만 수입차가 크게 감소해 전체 내수는 전년동월 대비 3.0% 감소한 14만3293대를 기록했다. 특히 베스트셀링카(승용) TOP5는 모두 국산차가 차지했다.

국산차는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호조와 쌍용차 신차 출시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동월 수준인 12만1852대를 판매했고 수입차는 외국계 브랜드 대부분 판매량이 감소해 전년동월 대비 13.8% 감소한 2만1441대를 판매해 11개월 연속 감소세 기록 중이다.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3.1% 증가한 22만3633대, 금액은 25.3% 증가한 51.4억달러로 모두 두 자릿수로 증가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웃돌았다. 최근 화물연대 운송거부로 선적 지연된 물량의 이월과 생산증가 등으로 2020년 3월 이후 28개월 만에 20만대를 상회했다. 완성차사 모두 전년동월 대비 수출물량이 증가했는데 특히 현대를 제외한 기아와 중형 3사는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수출액은 수출물량 증가 및 친환경차 최고 수출실적에 힘입어 사상 첫 50억달러대를 달성해 2014년 12월 이후 7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EU 등 자동차 주요 수출 지역 외에도 신흥시장으로의 수출도 고르게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1위 실적을 달성했다.

한편 친환경차 내수는 전년동월대비 26.8% 증가한 3만7735대, 수출은 60.1% 증가한 5만4222대로 내수・수출 모두 견조한 호조세를 유지했다.

친환경차 내수는 전기차가 전년동월대비 2배 이상 증가해 역대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친환경차 내수판매는 동월 간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국산 친환경차는 전년동월대비 43.6% 증가한 2만9668대, 수입 친환경차는 11.3% 감소한 8067대를 판매해 국산차가 친환경차 내수판매를 견인했다.

또 전기차는 다양한 모델로 월 판매실적 TOP 3를 모두 올해 기록해 친환경차 내수판매의 6개월 연속 증가세에 기여했고 7월 기준 누적 전기차 보급대수는 31.4만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친환경차(140만대)는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의 5.6%를 차지했다. 수입차는 전기차가 전년동월대비 대폭 증가(260.3%)했지만 그 외 다른 차종이 모두 감소해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수출 물량은 전년동월대비 60.1% 증가한 5만4222대, 금액은 50.6% 증가한 14.7억달러로 모두 19개월 연속 플러스를 시현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 수출액은 최초 10억달러 돌파(2021년 9월) 이후 11개월 연속 10억달러를 상회하며 전체 자동차 수출액의 28.6%를 차지했다. 또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수소차 수출액도 3개월, 7개월 만에 각각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코노미21]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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