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만9000㎡ 규모...20조원 투자
반도체 R&D 분야의 핵심 연구기지로
[이코노미21 이상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복권 후 첫 공식 행보로 19일 경기도 용인 소재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차세대 반도체 R&D단지 기공식에 참석했다.
기흥캠퍼스는 1983년 삼성의 반도체 사업이 태동한 곳으로 ∆1992년 세계 최초 64M D램 개발 ∆1992년 D램 시장 1위 달성 ∆1993년 메모리반도체 분야 1위 달성 등 '반도체 초격차'의 초석을 다진 곳이다.
삼성전자가 기흥에 새로 건설하는 반도체 R&D단지는 미래 반도체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최첨단 복합 연구개발 시설로 조성될 계획이다. 기흥 반도체 R&D 단지는 약 10만9000㎡(3만3000여 평) 규모로 건설되며 삼성전자는 2025년 중순 가동 예정인 반도체 R&D 전용라인을 포함해 2028년까지 연구단지 조성에 약 2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R&D 단지는 ∆메모리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등 반도체 R&D 분야의 핵심 연구기지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기흥 R&D 단지 건설을 통해 국내외 소재/장비/부품 분야 협력회사들과의 R&D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경계현 DS부문장은 반도체 기술 경쟁력 확보 전략을 보고하며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들이 스스로 모이고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기회를 통해, 조직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경계현 DS부문장, 정은승 DS부문 CTO, 진교영 삼성종합기술원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등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기공식 이후에는 화성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의 간담회 및 DS부문 사장단 회의를 가졌다. 이 부회장은 직원들의 건의사항 등을 경청하고 도전과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조직문화 개선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반도체연구소에서 열린 DS부문 사장단 회의에서는 ∆글로벌 반도체산업을 둘러싼 주요 현안 및 리스크 ∆차세대 반도체 기술 연구개발 진척 현황 ∆초격차 달성을 위한 기술력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