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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증가세 둔화 우려에 정부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 만든다
수출 증가세 둔화 우려에 정부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 만든다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2.08.2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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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말 종합적인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 발표
에너지수입 영향으로 수입증가세 수출증가율 상회
6월부터 수출증가율 한 자릿수로 감소
수출업계, 투자인센티브‧무역금융 지원 등 요구

[이코노미21 신만호]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말 종합적인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무역적자가 확대되고 환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수출증가세도 둔화될 것으로 우려되자 정부와 수출지원기관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수출업계는 정부에 투자인센티브, 무역금융 지원 등을 요구했다.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는 24일 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협회 등 수출지원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반도체, 정유, 철강, 자동차 등 업종별 협회와 함께 ‘수출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무역수지 개선을 위한 지원대책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안 본부장은 8월말 산업경쟁력 강화와 에너지 수입수요 안정 등을 망라한 종합적인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을 발표할 계획임을 밝혔다.

안 본부장은 “수출이 지난 7월까지 21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음에도 에너지 수입 확대 등의 영향으로 수입 증가세가 수출증가율을 상회하면서 적자가 연달아 발생했다”며 “6월부터 이미 우리 수출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감소한 데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도 수출증가율이 둔화세를 보이는 등 엄중한 수출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의 성장 전망이 하향되고 있는데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요위축으로 반도체·철강 등의 가격이 하락하는 등 수출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정부도 하반기 수출활력 제고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무역금융·물류·해외마케팅 등 우리 업계의 수출활동 지원과 애로해소에 힘쓰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주력산업 고도화, 수출유망산업 육성, 공급망 안정화 등을 통해 수출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 협회는 최근의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등 여건을 볼 때 하반기 수출실적이 상반기 수준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물류·마케팅‧금융‧세제 등 업종별 맞춤형 지원과 함께 최근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글로벌 리스크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요청했다.

구체적 건의사항을 보면 ∆투자인센티브 지원(반도체 등) ∆무역금융지원(조선·섬유 등) ∆수출마케팅 확대(섬유 등) ∆수입관세 인하 추진(석유화학·석유 등) ∆신시장진출 지원(바이오) 등이다.

이에 KOTRA, 무역보험공사, 무역협회 등 수출유관기관도 수출 활성화를 위해 수출업계가 느끼는 애로와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물류·무역금융·마케팅 등 지원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안 본부장은 “수출 확대와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정부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수출활력이 이어질 수 있도록 민간에서도 주도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향후 중동, 동유럽 등 신흥시장과의 통상산업협력을 위한 통상사절단을 구성해 파견할 경우 실질적인 협력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수출업계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코노미21]

사진=부산수출단지 제공
사진=부산수출단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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