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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2.25%→2.50%...“0.25%p씩 인상 유지”
기준금리 2.25%→2.50%...“0.25%p씩 인상 유지”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2.08.25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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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상황 고착 막기 위한 정책 대응 필요”
“소비자물가 6%대의 높은 오름세 지속중”
“소비자물가 상당기간 5~6%대의 높은 수준 지속”
연말 기준금리 2.75~3.0% 시장 전망은 합리적
이창용 “빅스텝 고려할 수 있지만 현재 생각안해"

[이코노미21 신만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5일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2.50%로 0.25%포인트 올렸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당분간 기준금리를 0.25%p씩 인상하는 점진적 인상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통위는 “국내외 경기하방 위험이 증대되었지만 높은 수준의 물가 상승압력과 기대인플레이션이 이어지고 있어 고물가 상황 고착을 막기 위한 정책 대응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국내경제에 대해 금통위는 “소비가 회복세를 이어갔지만 주요국의 성장세 약화로 수출이 둔화되는 등 경기하방 위험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고용상황은 큰 폭의 취업자수 증가가 이어지는 등 개선세를 지속했지만 앞으로 수출 증가세가 낮아지면서 올해 및 내년 성장률이 지난 5월 전망치(2.7% 및 2.4%)를 하회하는 2.6% 및 2.1%를 각각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오름세가 다소 둔화됐으나 농산물 및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6%대의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면서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3%대 후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대의 높은 수준을 각각 이어갔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낮아질 수 있겠지만 근원물가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상당기간 5~6%대의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 전망치(4.5% 및 2.9%)를 크게 상회하는 5.2% 및 3.7%로 각각 전망했다.

한편 이창용 한은 총재는 정례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말 2.75~3.0% 기준금리를 기대하는 시장 전망은 합리적"이라며 "당분간 기준금리를 0.25%p씩 인상하는 점진적 인상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물가가 5~6%대의 높은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확산 억제와 고물가 고착 방지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의 물가와 성장 전망 경로 하에서는 당분간 물가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고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을 안 하겠다고 하는 것은 하는 옳지 않지만 당분간 0.25%p 올리는 게 기조이고 그 외 충격이 오면 빅스텝을 고려할 수 있지만 지금으로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이 총재는 "기준금리를 중립금리 이상으로 올릴지는 먼저 중립금리 상단에 가 보고 그 때 상황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립금리란 경제가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압력이 없는 잠재성장률 수준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이론적 금리수준을 말하며 경제적 상황에 따라 달라지게 되므로 정확한 실제금리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이론상으로만 존재한다.

이 총재는 "지난 번 금리가 2.25% 였을때 중립금리 하단으로 갔다고 했고 지금은 중간 정도"라며 "물가가 5.0% 이상 높은 수준이 유지된다면 금리를 중립금리 상단까지 올리면서 물가 오름세를 꺾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잡지 못하면 실질소득이 감소하고 취약계층이나 저소득층에 미치는 영향 크다"며 "높은 인플레이션은 성장 못지 않게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데, 특히 우리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좋다면 우리 물가를 우선적으로 잡는 게 중장기적으로 국민 경제를 잡는 데 모두에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코노미21]

이창용 한은총재가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이창용 한은총재가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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