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0번째 아르테미스 약정국
21개국이 아르테미스 약정에 참여
아르테미스 1호에 유인 캡슐 '오리온' 탑재
이번엔 우주복 입은 마네킹 3개만 들어가
2024년 2단계 시험부터 실제 사람이 탑승
[이코노미21 김창섭] 50년 만에 인류의 달 탐사가 다시 시작된다. 이번 프로젝트엔 한국을 포함한 21개국이 참여한다.
미국은 1969년 달에 첫발을 내딛은 최초의 인류 달 착륙 프로그램이었던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약 50여년 만에 다시 달에 우주인을 보내기 위한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또 이를 추진하기 위한 국제협력 원칙으로 ‘아르테미스 약정’을 수립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5월 미국, 일본, 영국, 호주 등이 가입돼 있는 아르테미스 약정에 10번째 참여국이 됐으며 이번 약정 서명을 계기로 한·미 양국간 우주 분야 협력이 더 확대될 예정이다. 현재 21개국이 아르테미스 약정에 참여중이다.
지난 8월 초에 발사된 한국형 달 궤도선 다누리호 또한 NASA와의 협력으로 탐사선 궤도 및 관측장비인 Shadow Cam을 탑재했으며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향후 착륙 후보지 탐색 및 달 극지방 영구 음영지역의 촬영을 담당하고 있다.
아르테미스 1호는 앞으로 달에 장기간에 걸친 인류 상주 기지를 짓기 위한 여정의 시작으로 29일 한국시간 밤 9시33분(현지시간 오전 8시33분)에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네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 할 계획이다.
아르테미스 1호에는 민간 우주업체가 제작한 유인 캡슐 '오리온'이 실리는데 이번엔 우주복을 입은 마네킹 3개만 들어간다. 마네킹은 사람의 뼈, 장기, 연조직 등을 모사해 인체 조직과 같은 물질로 만들었고 센서 5600개와 방사능 감지기 34개도 부착했다. 앞으로 우주 비행사가 안전한 달 여행을 할 수 있을지 검증하는 것이 이번 비행시험의 목표다.
오리온은 약 42일 동안 달 궤도를 돌다 10월10일 지구로 복귀할 계획이다. 2024년 2단계 시험부터 실제 사람이 탑승하게 되고 2025년 3단계 시험에선 여성과 유색인종으로 구성된 우주비행사들을 달에 착륙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편 국립과천과학관은 국제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I 발사 실황을 오는 29일 밤 9시10분부터 국립과천과학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번 발사 생중계를 진행하는 국립과천과학관 강성주 박사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달 탐사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심우주 탐사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아르테미스 협정에 참여함으로써 우주 분야 연구자들의 우주 탐사 협력이 더욱 확대 될 뿐 아니라 앞으로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심우주 탐사개발의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