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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추석 앞두고 협력사 물품대금 조기지급
삼성, 추석 앞두고 협력사 물품대금 조기지급
  • 김창섭 기자
  • 승인 2022.09.02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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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대금 2조1000억원
상생 비전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자'

[이코노미21 김창섭] 삼성은 1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회사들에게 물품 대금을 최대 열흘 앞당겨 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이 협력회사에 조기 지급하는 물품대금 규모는 삼성전자 1조4000억원을 비롯해 총 2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지급했던 8000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삼성은 조기 지급에 따른 이자까지 모두 부담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의 주요 계열사들은 협력회사들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부터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월 2회에서 월 3~4회로 늘려 지급하고 있다.

삼성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상생 비전에 따라 국내 중소기업들과의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물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에스원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중소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상생펀드 및 물대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상생·물대 펀드 규모는 지난 2010년 2조3000억원에서 시작해 올해는 3조4000억원으로 약 50% 가까이 증가했으며 협력회사 인센티브도 지급 규모를 800억원에서 1000억원 규모로 늘렸다.

또한 삼성은 2018년부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해 지급하는 등 납품단가 연동 제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해 협력회사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는 2015년 중소·중견기업 대상 제조환경개선 사업인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을 시작해 작년까지 총 2800여개사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 이외의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스마트공장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받은 기업들은 다른 기업들보다 영업이익은 37.6%, 매출액은 11.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의 18개 전 관계사는 임직원 대상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를 열고 ∆전국의 농수산품 ∆자매마을 특산품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생산 상품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은 매해 설과 추석 명절마다 각 사업장에서 오프라인 직거래 장터를 열어 농산품 판매를 지원해 왔으나 2020년 추석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장터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이코노미21]

삼성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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