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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중동붐을 일으킨다...‘한·중동 경제통상협력 협의회’ 출범
제2 중동붐을 일으킨다...‘한·중동 경제통상협력 협의회’ 출범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2.09.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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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21 신만호] 최근 국제 에너지값 상승으로 중동지역 국가들이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신중동붐 조성을 위해 민간과 정부가 협력 채널을 본격 가동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한·중동 경제통상협력 협의회’를 출범시키고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 출범은 최근 고유가와 중동 국가들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및 산업 다각화로 중동 국가들과의 협력이 유망한 시점에서 정부와 민간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효과적인 대중동 협력과 시장 참여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신중동 붐 조성을 위해 올해 하반기 정부 고위급을 대표로 하는 민관 합동 중동 사절단 방문에서 경제통상협력 협의회의 논의 결과를 활용할 예정이다. 협의회에는 정부‧기업 등 약 20개 기관이 모여 전방위적·맞춤형 전략으로 대중동 진출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정대진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최근 러시아·우크라 전쟁 장기화 및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으로 수출 증가세가 약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수출 활력 제고의 일환으로 오일달러로 인한 제2중동붐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한·사우디 수교 60주년, 2022 카타르 월드컵 등은 한·중동 간 경제협력의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므로 정부·기관·기업 등이 ‘팀 코리아’ 자세로 합심해 중동지역 국가들과 협력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우리 기업의 중동 내 주요 프로젝트 수주, 사우디·UAE·카타르 등 중동 주요국과의 한·GCC FTA 체결 등 대중동 협력이 실질 성과로 이어지도록 민관이 유기적으로 협조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GCC(Gulf Cooperation Council:만안협력회의)는 이란혁명과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따른 위기감을 배경으로 페르시아만안의 아랍산유국이 경제·안전보장 등 각 분야에서 역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1981년에 설립한 기구다. 참가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연방, 카타르, 오만, 바레인 등 6개국이다.

회의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수출 활력 제고 및 중동지역 협력 활성화를 위해 무역금융, 물류, 해외마케팅 등 단계별 지원 뿐 아니라 사우디 네옴 시티 프로젝트 등 메가 프로젝트에도 우리 기업이 효과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가 다각적이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를 위해 해외 프로젝트 수주 관련 금융 지원 활성화와 우리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 및 수주 정보 공유를 통해 주요 유망 프로젝트 수주율 제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코노미21]

지난 7월 20일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UAE 대외무역 국무장관과 면담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지난 7월 20일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UAE 대외무역 국무장관과 면담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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