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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 144엔...‘나쁜 엔저’ 비판 커져
엔.달러 환율 144엔...‘나쁜 엔저’ 비판 커져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2.09.07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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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8월 이후 최저...미일 금리차 영향
물가상승 무역수지 악화 등 부정적 영향 더 커

[이코노미21 임호균] 엔화가 달러당 144엔대까지 밀려났다. 엔저가 수출 증대나 기업 수익 증가로 이어지는 긍정적 효과보다 물가상승이나 무역수지 악화처럼 부정적 영향이 더 크다는 '나쁜 엔저' 비판도 커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는 7일 엔화 가치가 외환시장에서 한때 144엔대로 내려가며 1998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엔화가치는 올 초 달러당 115엔대에서 움직였으나 3월 말에는 121엔대, 6월말에는 137엔대까지 떨어졌다.

미일 금리차이가 가장 주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3월과 5, 6, 7월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반해 일본은행은 단기금리를 -0.1,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금리는 0정도로 유도하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엔저가 국제적인 원자재값 상승과 맞물려 물가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 7월 일본의 소비자물가(신선식품 제외)는 작년 같은 달보다 2.4% 올라 201412(2.5%)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엔저와 원자재값 상승 등에 따른 물가상승은 가계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 7월 물가상승을 감안한 실질임금은 전년동기대비 1.3% 하락하며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달러당 140엔대의 엔화 환율이 지속될 경우 올해 가계부담은 전년에 비해 78000엔 가량 늘어난다는 추산도 나왔다. [이코노미21]

이미지-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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